`경찰청 주차장은 높은 분 전용?`

입력 2003.08.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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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강원도 경찰청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게 민원인들은 완전히 뒷전이었습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차량이 빼곡히 들어서 있을 강원지방경찰청 주차장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빈 주차공간마다 빨간색 주차금지 표지봉이 세워져 있습니다.
경찰청으로 들어가려던 승용차 운전자와 의경 사이에 실랑이가 계속됩니다.
⊙인터뷰: 서장님들 오신다고 해 주차하지 말라는 데요.
⊙민원인: 민원인들은 못 들어가는 거예요?
⊙인터뷰: 네.
⊙기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민원인들은 도로에 무단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후가 되자 검은색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강원도 내 17개 시군 경찰서장 차량입니다.
일선 서장회의가 오후 2시부터지만 강원경찰청은 오전 일찍부터 민원인들의 차량출입을 막은 것입니다.
경찰이 주차장 입구를 통제하는 바람에 민원인들이 8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유성진(강릉시 주문진): 민원인들 오면 댈 데가 없어서 우왕좌왕하는데 자기들 그걸로 권역만 만들어놓고 아예 못 들어오게 하면 그건 잘못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강원경찰청은 적어도 오늘 하루 민원인들의 불편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KBS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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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주차장은 높은 분 전용?`
    • 입력 2003-08-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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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강원도 경찰청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게 민원인들은 완전히 뒷전이었습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차량이 빼곡히 들어서 있을 강원지방경찰청 주차장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빈 주차공간마다 빨간색 주차금지 표지봉이 세워져 있습니다. 경찰청으로 들어가려던 승용차 운전자와 의경 사이에 실랑이가 계속됩니다. ⊙인터뷰: 서장님들 오신다고 해 주차하지 말라는 데요. ⊙민원인: 민원인들은 못 들어가는 거예요? ⊙인터뷰: 네. ⊙기자: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민원인들은 도로에 무단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후가 되자 검은색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강원도 내 17개 시군 경찰서장 차량입니다. 일선 서장회의가 오후 2시부터지만 강원경찰청은 오전 일찍부터 민원인들의 차량출입을 막은 것입니다. 경찰이 주차장 입구를 통제하는 바람에 민원인들이 8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유성진(강릉시 주문진): 민원인들 오면 댈 데가 없어서 우왕좌왕하는데 자기들 그걸로 권역만 만들어놓고 아예 못 들어오게 하면 그건 잘못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강원경찰청은 적어도 오늘 하루 민원인들의 불편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KBS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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