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얼어붙어, 여름경기 썰렁

입력 2003.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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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소비진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된 여름 경기에 올 추석 대목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절반 이상 값을 내려야 그나마 사람들이 모이지만 구경만 할 뿐 실제로 사는 사람은 적습니다.
⊙김두리(서울시 면목동): 물건은 많이 싸게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사게는 안 되는...
⊙기자: 대형 할인매장의 각종 바캉스용품도 일제히 값을 내렸지만 팔림세는 지난해보다 10%나 줄었습니다.
⊙송연옥(서울시 화곡동): 경기도 안 좋고 그래서 예전에 쓰던 거 그냥 쓰고 그러려고 아직 구입할 생각은 없어요.
⊙기자: 소비를 늘려보자며 정부가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를 내렸는데도 효과는 기대이하입니다.
⊙정소훈(대형 할인점 관계자): 여름에 손님들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찾으시는데 거의 저가 품목들을 많이 구입하시고 고가품목 같은 경우에는 거의 손님들의 눈길이 안 가기 때문에 판매가 거의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반영하듯 현재의 경기와 생활 형편을 나타내는 지난달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 98년 11월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추세라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번 추석대목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걱정입니다.
⊙이선대(롯데백화점 홍보과장): 작년 추석하고 거의 동일한 수준의 그런 가격대 제품들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오히려 물량도 전년하고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기자: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백화점 매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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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얼어붙어, 여름경기 썰렁
    • 입력 2003-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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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소비진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된 여름 경기에 올 추석 대목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절반 이상 값을 내려야 그나마 사람들이 모이지만 구경만 할 뿐 실제로 사는 사람은 적습니다. ⊙김두리(서울시 면목동): 물건은 많이 싸게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사게는 안 되는... ⊙기자: 대형 할인매장의 각종 바캉스용품도 일제히 값을 내렸지만 팔림세는 지난해보다 10%나 줄었습니다. ⊙송연옥(서울시 화곡동): 경기도 안 좋고 그래서 예전에 쓰던 거 그냥 쓰고 그러려고 아직 구입할 생각은 없어요. ⊙기자: 소비를 늘려보자며 정부가 가전제품의 특별소비세를 내렸는데도 효과는 기대이하입니다. ⊙정소훈(대형 할인점 관계자): 여름에 손님들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찾으시는데 거의 저가 품목들을 많이 구입하시고 고가품목 같은 경우에는 거의 손님들의 눈길이 안 가기 때문에 판매가 거의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반영하듯 현재의 경기와 생활 형편을 나타내는 지난달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 98년 11월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추세라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번 추석대목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걱정입니다. ⊙이선대(롯데백화점 홍보과장): 작년 추석하고 거의 동일한 수준의 그런 가격대 제품들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오히려 물량도 전년하고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기자: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백화점 매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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