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가혹행위 있었다면 책임지겠다`

입력 2003.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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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노갑 씨의 긴급 체포로 정몽헌 회장의 자살 배경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가혹행위가 사실이라면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30분 뒤 중대 발표가 있다는 예고 없던 검찰 통고가 각 언론사에 전달됐습니다.
순간 대검 청사는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고 곧이어 권노갑 씨에 대한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5월 또 다른 혐의로 권 씨를 구속할 당시 긴급체포는 피해가며 권 씨를 예우하던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전격적인 조치는 곧바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정몽헌 회장에 대한 검찰의 가혹행위 여부가 국회 법사위에서 논란이 된 지 불과 몇 시간 뒤의 일입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검찰책임론이 부각되니까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물타기로 전격적 수사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마는 나는 검찰을 그렇게 불순하게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기자: 가혹행위 의문에 대해 검찰은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의혹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자신의 책임 문제까지 언급했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마땅히 비난받을 일이 있으면 저까지도 책임져야 된다면 책임져야죠.
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기자: 고 정몽헌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에서의 가혹행위 의혹이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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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가혹행위 있었다면 책임지겠다`
    • 입력 2003-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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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노갑 씨의 긴급 체포로 정몽헌 회장의 자살 배경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가혹행위가 사실이라면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쯤 30분 뒤 중대 발표가 있다는 예고 없던 검찰 통고가 각 언론사에 전달됐습니다. 순간 대검 청사는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고 곧이어 권노갑 씨에 대한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5월 또 다른 혐의로 권 씨를 구속할 당시 긴급체포는 피해가며 권 씨를 예우하던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검찰의 이 같은 전격적인 조치는 곧바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정몽헌 회장에 대한 검찰의 가혹행위 여부가 국회 법사위에서 논란이 된 지 불과 몇 시간 뒤의 일입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검찰책임론이 부각되니까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물타기로 전격적 수사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마는 나는 검찰을 그렇게 불순하게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기자: 가혹행위 의문에 대해 검찰은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의혹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자신의 책임 문제까지 언급했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마땅히 비난받을 일이 있으면 저까지도 책임져야 된다면 책임져야죠. 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기자: 고 정몽헌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에서의 가혹행위 의혹이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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