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북사업 불똥튈까 노심초사

입력 2003.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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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는 또다시 비자금 파문이 불거진 데 대해서 대북사업이 역풍을 맞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계기로 대북 경협의 새로운 의지를 다졌던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비자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곤혹스러워하는 빛이 역력합니다.
⊙현대 직원: 내일부터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는데 이번에도 정치권의 영향으로 대북사업이 잘못될까 걱정입니다.
⊙현대 직원: 정치 문제와는 무관하게 대북사업 자체로 평가받고 진행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휘둘리지 않고 저희 일에만 전념하면 좋겠습니다.
⊙기자: 현대그룹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수사가 진행될 경우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전현직 현대그룹 경영진들에 대한 처벌이 뒤따르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현대 직원: 회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있을지, 그래서 또 다른 불똥이 튀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기자: 현대는 특히 새로 밝혀진 비자금이 대북사업 과정에서 조성된 것으로 입증될 경우 또 한번 도덕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사태 추이를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대 비자금 파문을 지켜보는 재계 역시 편치만은 않습니다. 비자금의 속성상 분식회계가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국내기업들의 대외신인도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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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대북사업 불똥튈까 노심초사
    • 입력 2003-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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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는 또다시 비자금 파문이 불거진 데 대해서 대북사업이 역풍을 맞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계기로 대북 경협의 새로운 의지를 다졌던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비자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곤혹스러워하는 빛이 역력합니다. ⊙현대 직원: 내일부터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는데 이번에도 정치권의 영향으로 대북사업이 잘못될까 걱정입니다. ⊙현대 직원: 정치 문제와는 무관하게 대북사업 자체로 평가받고 진행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휘둘리지 않고 저희 일에만 전념하면 좋겠습니다. ⊙기자: 현대그룹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수사가 진행될 경우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전현직 현대그룹 경영진들에 대한 처벌이 뒤따르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현대 직원: 회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있을지, 그래서 또 다른 불똥이 튀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기자: 현대는 특히 새로 밝혀진 비자금이 대북사업 과정에서 조성된 것으로 입증될 경우 또 한번 도덕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사태 추이를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대 비자금 파문을 지켜보는 재계 역시 편치만은 않습니다. 비자금의 속성상 분식회계가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국내기업들의 대외신인도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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