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전 고문 100억 이상 수수`

입력 2003.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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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 일파만파를 몰고 온 검찰의 현대비자금 수사 속보부터 전해 드립니다.
검찰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100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내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비자금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00억원 이상이라는 액수는 현재까지만 드러난 것이라고 밝혀 수수액이 수백억원대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4.13총선 한 달 전인 지난 2000년 3월 집중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는 현대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때라 권 씨가 대출청탁 등의 명목으로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뒤 총선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전 고문측은 현대로부터 문제가 되거나 범죄와 관련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해 권 씨가 현대에 대한 자금 지원 청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오늘 권노갑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전 고문에 대해 특가법상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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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 전 고문 100억 이상 수수`
    • 입력 2003-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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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 일파만파를 몰고 온 검찰의 현대비자금 수사 속보부터 전해 드립니다. 검찰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100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내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비자금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00억원 이상이라는 액수는 현재까지만 드러난 것이라고 밝혀 수수액이 수백억원대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4.13총선 한 달 전인 지난 2000년 3월 집중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는 현대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때라 권 씨가 대출청탁 등의 명목으로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뒤 총선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전 고문측은 현대로부터 문제가 되거나 범죄와 관련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해 권 씨가 현대에 대한 자금 지원 청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오늘 권노갑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한편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권 전 고문에 대해 특가법상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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