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강력반발 언론계 우려 표명

입력 2003.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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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대통령이 직접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언론계의 반응은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이번 소송은 국회의원과 비판 언론의 굴복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야당 국회의원과 비판 언론을 말살하려는 정치적 보복 탄압 행위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입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노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국회에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통과시키되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단독 처리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대통령의 소송제기는 사실에 근거한 발언과 언론 보도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재두(민주당 부대변인): 폭로정치는 근절돼야 합니다.
국정조사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은 거대 야당의 횡포입니다.
⊙기자: 소송을 당한 언론사들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대응 방안에 부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동아일보는 사실 확인 노력을 거친 만큼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소송 제기가 매우 놀랍고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칫 언론자유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도 오보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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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강력반발 언론계 우려 표명
    • 입력 2003-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현직 대통령이 직접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언론계의 반응은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이번 소송은 국회의원과 비판 언론의 굴복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야당 국회의원과 비판 언론을 말살하려는 정치적 보복 탄압 행위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기자: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입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노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국회에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속히 통과시키되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단독 처리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대통령의 소송제기는 사실에 근거한 발언과 언론 보도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재두(민주당 부대변인): 폭로정치는 근절돼야 합니다. 국정조사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은 거대 야당의 횡포입니다. ⊙기자: 소송을 당한 언론사들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대응 방안에 부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동아일보는 사실 확인 노력을 거친 만큼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소송 제기가 매우 놀랍고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칫 언론자유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도 오보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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