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용의자 체포, 연루 의혹 검사 사의

입력 2003.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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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이 용의선상에 있는 40대 여인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몰래카메라 수사팀에 긴급 체포된 사람은 40대 박 모 여인입니다.
박 여인은 술자리 촬영이 있던 날 민주당 간부 김 모씨로부터 양 전 실장 일행의 일정을 파악한 뒤 청주지검 김 모 검사에게 전화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당일 전화통화가 수사과정의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몰래카메라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여인이 몰래카메라 관련 여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단 공갈혐의로 긴급 구속한 뒤 몰래카메라 촬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몰래카메라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김 검사가 오늘 오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감찰조사 이후까지 수리를 유보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대검 감찰팀은 수사간섭 의혹이 제기된 간부검사와 나이트클럽 소유주 이 모씨를 상대로 대질심문과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과정에 간부검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좀더 세밀히 조사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유성수(대검찰청 감찰부장): 언론에 보도된 비리유형별로 좀더 어제보다 심도 있고 세밀한 사실관계 확인조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중으로 상당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기자: 몰래카메라 수사와 특별감찰 모두 앞으로 2, 3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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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용의자 체포, 연루 의혹 검사 사의
    • 입력 2003-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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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이 용의선상에 있는 40대 여인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몰래카메라 수사팀에 긴급 체포된 사람은 40대 박 모 여인입니다. 박 여인은 술자리 촬영이 있던 날 민주당 간부 김 모씨로부터 양 전 실장 일행의 일정을 파악한 뒤 청주지검 김 모 검사에게 전화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당일 전화통화가 수사과정의 일상적인 것이었다며 몰래카메라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여인이 몰래카메라 관련 여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단 공갈혐의로 긴급 구속한 뒤 몰래카메라 촬영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몰래카메라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김 검사가 오늘 오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감찰조사 이후까지 수리를 유보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대검 감찰팀은 수사간섭 의혹이 제기된 간부검사와 나이트클럽 소유주 이 모씨를 상대로 대질심문과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과정에 간부검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좀더 세밀히 조사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유성수(대검찰청 감찰부장): 언론에 보도된 비리유형별로 좀더 어제보다 심도 있고 세밀한 사실관계 확인조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중으로 상당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기자: 몰래카메라 수사와 특별감찰 모두 앞으로 2, 3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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