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을 놓고 재계와 노동계가 서로 물러설 수 없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런 양측의 눈치를 보느라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다시 난항에 빠진 주5일근무제의 법안처리 어떻게 될 것인지 박태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기자: 노조의 파업이 두렵지 않다는재계.
오늘은 국회가 정부안대로 주5일제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정부안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명관(전경련 부회장): 내수가 침체되고 경기여건이 어려운 상황 하에서,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따라서 우리가 정부안 수용하겠다는 것도 우리 기업 입장에서, 재계 입장에서 큰 부담입니다.
⊙기자: 정부안이 마지노선이고 이에 대한 협상은 더 이상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맞서 노동계는 정부안의 국회 통과 강력 저지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오늘 국회 앞에서 시한부 총파업을 겸한 합동집회를 갖고 주5일제 법안 처리를 앞둔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 위원장): 정부 입법안 무효투쟁 선언하고 각급 현장에서 단체행동을 통해서 최소한 정부 입법안 이상의 그런 협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총력투쟁을 할 것입니다.
⊙기자: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 속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5일제 법안의 최종절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노동계의 입장을 정부안에 좀더 반영해야 한다는 여당측 주장에 정부안에서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야당측 주장이 맞서면서 제대로 논의가 되지 못했습니다.
⊙신계륜(민주당 의원): 법안 쟁점 자체도 문제이려니와 법안을 이견이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운영 방식에 합의가 안 된 게 있어서...
⊙박혁규(한나라당 의원):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도 의견이 틀린 분도 있고, 조율을 하는데, 이쪽에도 의견이 틀리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기자: 환경노동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임금보전과 시행시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현격한 입장차,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계와 노동계에 대한 정치권의 눈치보기가 지금처럼 계속되는 한 합의 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처리시한이었던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는 어려워졌고 주5일제 법안의 처리는 이달 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정치권은 이런 양측의 눈치를 보느라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다시 난항에 빠진 주5일근무제의 법안처리 어떻게 될 것인지 박태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기자: 노조의 파업이 두렵지 않다는재계.
오늘은 국회가 정부안대로 주5일제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정부안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명관(전경련 부회장): 내수가 침체되고 경기여건이 어려운 상황 하에서,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따라서 우리가 정부안 수용하겠다는 것도 우리 기업 입장에서, 재계 입장에서 큰 부담입니다.
⊙기자: 정부안이 마지노선이고 이에 대한 협상은 더 이상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맞서 노동계는 정부안의 국회 통과 강력 저지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오늘 국회 앞에서 시한부 총파업을 겸한 합동집회를 갖고 주5일제 법안 처리를 앞둔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 위원장): 정부 입법안 무효투쟁 선언하고 각급 현장에서 단체행동을 통해서 최소한 정부 입법안 이상의 그런 협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총력투쟁을 할 것입니다.
⊙기자: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 속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5일제 법안의 최종절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노동계의 입장을 정부안에 좀더 반영해야 한다는 여당측 주장에 정부안에서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야당측 주장이 맞서면서 제대로 논의가 되지 못했습니다.
⊙신계륜(민주당 의원): 법안 쟁점 자체도 문제이려니와 법안을 이견이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운영 방식에 합의가 안 된 게 있어서...
⊙박혁규(한나라당 의원):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도 의견이 틀린 분도 있고, 조율을 하는데, 이쪽에도 의견이 틀리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기자: 환경노동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임금보전과 시행시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현격한 입장차,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계와 노동계에 대한 정치권의 눈치보기가 지금처럼 계속되는 한 합의 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처리시한이었던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는 어려워졌고 주5일제 법안의 처리는 이달 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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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5일제 해법은 없나
-
- 입력 2003-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을 놓고 재계와 노동계가 서로 물러설 수 없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런 양측의 눈치를 보느라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다시 난항에 빠진 주5일근무제의 법안처리 어떻게 될 것인지 박태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기자: 노조의 파업이 두렵지 않다는재계.
오늘은 국회가 정부안대로 주5일제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정부안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명관(전경련 부회장): 내수가 침체되고 경기여건이 어려운 상황 하에서,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따라서 우리가 정부안 수용하겠다는 것도 우리 기업 입장에서, 재계 입장에서 큰 부담입니다.
⊙기자: 정부안이 마지노선이고 이에 대한 협상은 더 이상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맞서 노동계는 정부안의 국회 통과 강력 저지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오늘 국회 앞에서 시한부 총파업을 겸한 합동집회를 갖고 주5일제 법안 처리를 앞둔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 위원장): 정부 입법안 무효투쟁 선언하고 각급 현장에서 단체행동을 통해서 최소한 정부 입법안 이상의 그런 협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총력투쟁을 할 것입니다.
⊙기자: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 속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5일제 법안의 최종절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노동계의 입장을 정부안에 좀더 반영해야 한다는 여당측 주장에 정부안에서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야당측 주장이 맞서면서 제대로 논의가 되지 못했습니다.
⊙신계륜(민주당 의원): 법안 쟁점 자체도 문제이려니와 법안을 이견이 생겼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운영 방식에 합의가 안 된 게 있어서...
⊙박혁규(한나라당 의원):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도 의견이 틀린 분도 있고, 조율을 하는데, 이쪽에도 의견이 틀리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기자: 환경노동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임금보전과 시행시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현격한 입장차,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계와 노동계에 대한 정치권의 눈치보기가 지금처럼 계속되는 한 합의 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처리시한이었던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는 어려워졌고 주5일제 법안의 처리는 이달 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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