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군민, `폭력사태, 정부가 자초`

입력 2003.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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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안 주민들은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면서 결사항전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위도주민들은 행정구역을 부안에서 군산시로 옮겨서라도 원전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안군수 폭력사태와 관련해 핵폐기장반대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우발적이며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핵폐기장 철회만이 부안군민의 성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영조(핵폐기장 반대 대책위 대변인): 이 민심을 공권력으로 진압을 한다든지 제압을 하려고 하면 그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자: 핵폐기장반대대책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면 결사항전의 자세로 장기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위도 주민들은 자기 지역 출신 김종규 군수가 부안군민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우 격앙돼 있는 분위기입니다.
정영복 위도지역 발전협의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폭력 가담자를 강도높게 비난한 뒤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영복(위도지역발전협의회장): 우리 위도는 이번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도 마땅히 체포조를 만들어 가담자를 반드시 색출할 것입니다.
⊙기자: 정영복 회장은 부안군민들이 계속해서 원전센터를 반대할 경우 행정구역을 부안에서 군산시로 옮겨서라도 원전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한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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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 군민, `폭력사태, 정부가 자초`
    • 입력 2003-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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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안 주민들은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면서 결사항전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위도주민들은 행정구역을 부안에서 군산시로 옮겨서라도 원전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안군수 폭력사태와 관련해 핵폐기장반대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우발적이며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핵폐기장 철회만이 부안군민의 성난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영조(핵폐기장 반대 대책위 대변인): 이 민심을 공권력으로 진압을 한다든지 제압을 하려고 하면 그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자: 핵폐기장반대대책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면 결사항전의 자세로 장기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위도 주민들은 자기 지역 출신 김종규 군수가 부안군민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우 격앙돼 있는 분위기입니다. 정영복 위도지역 발전협의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폭력 가담자를 강도높게 비난한 뒤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영복(위도지역발전협의회장): 우리 위도는 이번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도 마땅히 체포조를 만들어 가담자를 반드시 색출할 것입니다. ⊙기자: 정영복 회장은 부안군민들이 계속해서 원전센터를 반대할 경우 행정구역을 부안에서 군산시로 옮겨서라도 원전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BS뉴스 한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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