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풍설계 하지 않아 더 큰 피해`
입력 2003.09.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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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바람이 워낙 세기도 했지만 구조물이나 건축물을 지을 때 강풍에 대비한 충분한 내풍설계를 하지 않아서 더 큰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매미는 경로에 있던 지역 기상관측소들의 기록들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각종 구조물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최대순간풍속의 경우 제주는 철탑이 휜다는 초속 60m, 부산은 집들이 무너진다는 초속 50m를 넘어 53.4m, 여수도 돌들이 날아가는 40m를 훨씬 초과해 49.2m를 기록했습니다.
창원과 거제 등 경남지역에서는 순간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송전철탑 10개가 쓰러지거나 꺾였습니다.
내풍설계를 했다는 철탑이 정도면 강풍에 대한 규제가 약한 건물의 간판이나 아파트 유리창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오면 언제든지 날아다니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 유리창이나 간판인데도 공사비가 증가한다는 이유 등으로 내풍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김종락(숭실대 교수): 아파트 베란다의 유리창, 또는 간판, 지붕재, 외장재 등에 대한 기준 등이 정비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또 주요 태풍 경로 지역이나 강풍이 잦은 지역 등을 구분해 보다 세분된 내풍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정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매미는 경로에 있던 지역 기상관측소들의 기록들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각종 구조물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최대순간풍속의 경우 제주는 철탑이 휜다는 초속 60m, 부산은 집들이 무너진다는 초속 50m를 넘어 53.4m, 여수도 돌들이 날아가는 40m를 훨씬 초과해 49.2m를 기록했습니다.
창원과 거제 등 경남지역에서는 순간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송전철탑 10개가 쓰러지거나 꺾였습니다.
내풍설계를 했다는 철탑이 정도면 강풍에 대한 규제가 약한 건물의 간판이나 아파트 유리창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오면 언제든지 날아다니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 유리창이나 간판인데도 공사비가 증가한다는 이유 등으로 내풍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김종락(숭실대 교수): 아파트 베란다의 유리창, 또는 간판, 지붕재, 외장재 등에 대한 기준 등이 정비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또 주요 태풍 경로 지역이나 강풍이 잦은 지역 등을 구분해 보다 세분된 내풍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정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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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풍설계 하지 않아 더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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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9-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태풍은 바람이 워낙 세기도 했지만 구조물이나 건축물을 지을 때 강풍에 대비한 충분한 내풍설계를 하지 않아서 더 큰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입니다.
양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매미는 경로에 있던 지역 기상관측소들의 기록들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각종 구조물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최대순간풍속의 경우 제주는 철탑이 휜다는 초속 60m, 부산은 집들이 무너진다는 초속 50m를 넘어 53.4m, 여수도 돌들이 날아가는 40m를 훨씬 초과해 49.2m를 기록했습니다.
창원과 거제 등 경남지역에서는 순간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송전철탑 10개가 쓰러지거나 꺾였습니다.
내풍설계를 했다는 철탑이 정도면 강풍에 대한 규제가 약한 건물의 간판이나 아파트 유리창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오면 언제든지 날아다니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 유리창이나 간판인데도 공사비가 증가한다는 이유 등으로 내풍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김종락(숭실대 교수): 아파트 베란다의 유리창, 또는 간판, 지붕재, 외장재 등에 대한 기준 등이 정비돼 있지 않습니다.
⊙기자: 또 주요 태풍 경로 지역이나 강풍이 잦은 지역 등을 구분해 보다 세분된 내풍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정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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