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군 장병들도 복구 도와

⊙앵커: 경남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들이 두팔 걷어붙이고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생활터전을 추스리는 데 온 가족이 나섰습니다.
젖은 가재도구를 씻어 말리느라 하루 해가 짧습니다.
⊙곽태선(마산시 신포동): 지금은 간판이라도 주어볼까 싶어서 지금 씻고 있어요.
⊙기자: 방역 작업이 이어지고 가전제품을 수리해 주는 봉사단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5시간을 달려온 자원봉사단 덕분에 복구작업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밤샘작업을 통해 지하 주차장에 가득찬 물을 모두 빼냈습니다.
⊙강일호(마산시 해운동): 먼 곳에서 이렇게 도와주는데 우리도 용기를 내서 빨리 복구하는 데 힘써야 되겠다.
⊙기자: 불어난 계곡물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산골마을에도 군장병과 복구장비들이 동원되기 시작했습니다.
⊙하태호(경남 창녕군 옥천리 이장): 급한 대로 사람들 다니는 길을 만들고 수도가 물이 안 나오니까 수도를 만들어서 고치든지...
⊙기자: 안타까움을 뒤로 한 주민들의 복구 노력으로 피해지역 곳곳이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