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하역작업 큰 차질

⊙앵커: 믿기지 않는 크레인 붕괴사고로 부산항에서는 하역작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항 외항에 대형 선박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수출입 화물을 싣고 부산항에 입항하려는 선박들입니다.
크레인이 붕괴된 신감만 부두에 접안하지 못하고 며칠째 이렇게 대기하고 있는 선박만 현재 22척에 이릅니다.
육상에서는 이들 선박을 접안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됩니다.
부산항 각 부두의 빈선석을 활용한 비상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첫번째는 신선대 부두를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에 선석의 여유가 있어 선박 5척의 접안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수(신선대 부두 운영본부장): 신감만 부두에서 저희 부두로 들어온 것은 3척 정도를 지금 조정해 달라고...
⊙기자: 감천항 한진 부두에도 주말을 이용해 6척의 접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풍에 쓰러지지 않은 신감만 부두의 크레인 1기도 풀가동할 경우 추가로 6척의 선박 접안이 가능해 22척 대기선박 가운데 17척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송상근(부산해양청 항만물류과장): 최대한 활용하고 그리고 나머지 짜투리 선석에 대해서는 최대한 확보해서...
⊙기자: 한때 엄청난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부산항은 이제 한정된 부두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서서히 정상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