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렇게 불안해할 정도로 이라크의 전후 상황은 심각합니다.
반미감정에 종파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헌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광활한 이라크 땅,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고대 문명이 꽃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지난 91년과 올해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전 국토가 외국군에게 점령당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세인 치하에서는 잠복했던 종파간, 민족간 갈등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남부의 시아파와 중부의 수니파간 종파간 갈등에다 북부에서는 분리독립을 원하는 쿠르드족으로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남부도시 나시리야를 찾았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후세인 정권의 몰락과 미군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나시리아 시민: 다행스럽게도 직장 월급도 나오게 됐고 생활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에도 100%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파병된 국군 서희부대 작업장에도 항상 긴장감이 감돕니다.
폭염 속에서 서희부대원들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시에 대비해 경계근무도 늦출 수 없는 전투와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좀더 북쪽 수도 바그다드와 티그리트, 팔루자 등 중북부지역으로 올라가면 사정은 더욱 악화됩니다.
종전 이후 이라크 중부에서는 미군과 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와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이라크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은 반미감정과 후세인 정권에 대한 짙은 향수를 거리낌없이 나타냅니다.
⊙바그다드 시민: 사담 후세인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사담은 치안 유지는 잘 했으니까요.
⊙기자: 모술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전지대의 길목인 이곳에서는 오늘도 석유 송유관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라크의 복잡한 종교, 민족 갈등은 미군은 물론 이곳에 파병된 20여 개 나라 다국적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반미감정에 종파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헌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광활한 이라크 땅,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고대 문명이 꽃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지난 91년과 올해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전 국토가 외국군에게 점령당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세인 치하에서는 잠복했던 종파간, 민족간 갈등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남부의 시아파와 중부의 수니파간 종파간 갈등에다 북부에서는 분리독립을 원하는 쿠르드족으로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남부도시 나시리야를 찾았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후세인 정권의 몰락과 미군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나시리아 시민: 다행스럽게도 직장 월급도 나오게 됐고 생활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에도 100%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파병된 국군 서희부대 작업장에도 항상 긴장감이 감돕니다.
폭염 속에서 서희부대원들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시에 대비해 경계근무도 늦출 수 없는 전투와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좀더 북쪽 수도 바그다드와 티그리트, 팔루자 등 중북부지역으로 올라가면 사정은 더욱 악화됩니다.
종전 이후 이라크 중부에서는 미군과 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와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이라크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은 반미감정과 후세인 정권에 대한 짙은 향수를 거리낌없이 나타냅니다.
⊙바그다드 시민: 사담 후세인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사담은 치안 유지는 잘 했으니까요.
⊙기자: 모술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전지대의 길목인 이곳에서는 오늘도 석유 송유관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라크의 복잡한 종교, 민족 갈등은 미군은 물론 이곳에 파병된 20여 개 나라 다국적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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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전후 상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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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9-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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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렇게 불안해할 정도로 이라크의 전후 상황은 심각합니다.
반미감정에 종파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헌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광활한 이라크 땅,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고대 문명이 꽃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지난 91년과 올해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전 국토가 외국군에게 점령당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세인 치하에서는 잠복했던 종파간, 민족간 갈등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남부의 시아파와 중부의 수니파간 종파간 갈등에다 북부에서는 분리독립을 원하는 쿠르드족으로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남부도시 나시리야를 찾았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후세인 정권의 몰락과 미군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나시리아 시민: 다행스럽게도 직장 월급도 나오게 됐고 생활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그럼에도 100%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파병된 국군 서희부대 작업장에도 항상 긴장감이 감돕니다.
폭염 속에서 서희부대원들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시에 대비해 경계근무도 늦출 수 없는 전투와 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좀더 북쪽 수도 바그다드와 티그리트, 팔루자 등 중북부지역으로 올라가면 사정은 더욱 악화됩니다.
종전 이후 이라크 중부에서는 미군과 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와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돼 이라크인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은 반미감정과 후세인 정권에 대한 짙은 향수를 거리낌없이 나타냅니다.
⊙바그다드 시민: 사담 후세인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사담은 치안 유지는 잘 했으니까요.
⊙기자: 모술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전지대의 길목인 이곳에서는 오늘도 석유 송유관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라크의 복잡한 종교, 민족 갈등은 미군은 물론 이곳에 파병된 20여 개 나라 다국적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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