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역사 전시회

입력 2003.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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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년의 조선 도자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백과 절제의 미학을 강조한 조선백자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신성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걸작으로 꼽는 조선백자입니다.
둥근 곡면에 안료로 그리는 것은 화선지에 먹으로 그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데도 그림이 생생합니다.
꽃을 피운 매화나무가 잔을 타고 넘었습니다. 술을 많이 따르면 흘러내리는 계영배.
넘침을 경계한다는 잔입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는 백자와 분청으로 초기에는 고려청자를 계승한 분청자기가 우세했으나 점점 백자로 중심이 옮겨졌습니다.
왕실 전용 백자에는 용이 위엄있게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백자는 매화나 난초 같은 사군자나 들꽃을 간결하게 그려 넣어 여백과 절제의 미학을 강조했습니다.
⊙최 건(조선관요박물관장): 사대부들이 좋아하는 단순 간결하면서 그리고 높은 이상을 갖고 있는 그러한 그릇과 그리고 그러한 문양을 그리게 됩니다.
⊙기자: 문양이 없거나 푸른색 그림에 그치던 백자는 임진왜란 이후부터는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그 종류가 다양해집니다.
⊙강명호(조선관요박물관 연구사): 갈색이 나는 것은 산화철, 철을 안료로 해서 그렸기 때문에 갈색이 나는 것이고 그리고 붉은 것은 산화동, 구리를 가지고...
⊙기자: 이번 특별전에는 절제와 지조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200여 점의 조선 도자기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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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자기 역사 전시회
    • 입력 2003-09-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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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0년의 조선 도자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백과 절제의 미학을 강조한 조선백자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신성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걸작으로 꼽는 조선백자입니다. 둥근 곡면에 안료로 그리는 것은 화선지에 먹으로 그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데도 그림이 생생합니다. 꽃을 피운 매화나무가 잔을 타고 넘었습니다. 술을 많이 따르면 흘러내리는 계영배. 넘침을 경계한다는 잔입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는 백자와 분청으로 초기에는 고려청자를 계승한 분청자기가 우세했으나 점점 백자로 중심이 옮겨졌습니다. 왕실 전용 백자에는 용이 위엄있게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백자는 매화나 난초 같은 사군자나 들꽃을 간결하게 그려 넣어 여백과 절제의 미학을 강조했습니다. ⊙최 건(조선관요박물관장): 사대부들이 좋아하는 단순 간결하면서 그리고 높은 이상을 갖고 있는 그러한 그릇과 그리고 그러한 문양을 그리게 됩니다. ⊙기자: 문양이 없거나 푸른색 그림에 그치던 백자는 임진왜란 이후부터는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그 종류가 다양해집니다. ⊙강명호(조선관요박물관 연구사): 갈색이 나는 것은 산화철, 철을 안료로 해서 그렸기 때문에 갈색이 나는 것이고 그리고 붉은 것은 산화동, 구리를 가지고... ⊙기자: 이번 특별전에는 절제와 지조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200여 점의 조선 도자기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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