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 숭어 떼 나타났다

입력 2003.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생활하수로 찌들었던 안양천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숭어떼도 나타났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른 팔뚝만한 숭어들이 은빛 비닐을 반짝이며 20여 마리씩 무리지어 헤엄칩니다.
먹이라도 찾는 듯 모래를 내뿜고 바닥을 헤칩니다.
뜻밖의 숭어떼의 등장에 주민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안양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질이 5급수에도 못 미처 악취가 났습니다.
⊙서일수(구로 1동): 그때 같으면 상상도 못했죠.
물이 워낙 더러워서, 바닥 자체가 시커매가지고 고기가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기자: 숭어는 수질이 3급수 이상인 물에서만 서식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의 수질이 최소 3급수 이상은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안양시 일대 100만 인구의 생활하수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로 지은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되기 시작하면서 수질도 개선됐습니다.
⊙양은숙(환경운동연합): 철새들도 4000마리 정도 작년 같은 경우는 날아와서 서식을 했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졌다는 얘기거든요.
⊙기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숭어떼가 계속 안양천에 서식하려면 정화되지 않고 있는 부천시의 생활하수도 처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양천에 숭어 떼 나타났다
    • 입력 2003-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생활하수로 찌들었던 안양천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숭어떼도 나타났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른 팔뚝만한 숭어들이 은빛 비닐을 반짝이며 20여 마리씩 무리지어 헤엄칩니다. 먹이라도 찾는 듯 모래를 내뿜고 바닥을 헤칩니다. 뜻밖의 숭어떼의 등장에 주민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안양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질이 5급수에도 못 미처 악취가 났습니다. ⊙서일수(구로 1동): 그때 같으면 상상도 못했죠. 물이 워낙 더러워서, 바닥 자체가 시커매가지고 고기가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기자: 숭어는 수질이 3급수 이상인 물에서만 서식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의 수질이 최소 3급수 이상은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안양시 일대 100만 인구의 생활하수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로 지은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되기 시작하면서 수질도 개선됐습니다. ⊙양은숙(환경운동연합): 철새들도 4000마리 정도 작년 같은 경우는 날아와서 서식을 했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졌다는 얘기거든요. ⊙기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숭어떼가 계속 안양천에 서식하려면 정화되지 않고 있는 부천시의 생활하수도 처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