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55호 홈런, 아시아 타이

⊙앵커: 앞서 전해 드렸듯이 삼성 이승엽이 마침내 아시아홈런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승엽은 기아와의 광주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55개 홈런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이정화 기자!
⊙기자: 광주구장입니다.
⊙앵커: 이승엽 선수의 55호 홈런 순간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이승엽이 마침내 국내 홈런기록을 넘어 아시아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승엽은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 김진우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두 점짜리 아치로 연결시켰습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127경기 만에 55개의 홈런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 99년 자신이 세운 국내 최다 홈런기록을 4년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또 지난 64년 일본의 왕정치가 달성한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습니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는 이제 단 한 개만이 남아있어 기록달성은 시간문제입니다.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둔 이승엽이 과연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순간 광주구장은 축제의 한마당으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이승엽의 홈런볼이 그 동안 홈런볼을 낚으려고 준비한 듯 한 시민의 뜰채에 걸리는 풍경이 연출돼 팬들을 더욱 흥겹게 했습니다.
이승엽의 홈런볼을 주운 주인공은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24살의 곽대훈 씨로 밝혀졌습니다.
이승엽의 아시아홈런 타이기록이 나온 기아와 삼성의 경기는 기아가 4:2로 이겼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구장에서 KBS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