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이르면 주중 검찰 송치

⊙앵커: 송두율 교수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가 오늘 새벽 마무리됐습니다.
국정원 조사에서는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에서 활동한 것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곧 검찰의 조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간의 국정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송두율 교수는 무척 지친 모습입니다.
그러나 홀가분한 듯 지금까지 다물었던 입을 열었습니다.
⊙송두율 교수: 조사는 끝났으니까 결과를 기다립니다.

충분히 이야기 했습니다.
⊙기자: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태(변호사/송두율 교수 변호인): 김철수인지 아닌지는 여기 사건에서 호도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쟁점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정치국 후보냐, 그것에 대해서...
⊙기자: 국정원의 조사가 끝남에 따라 송 교수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사건이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주임검사가 송 교수를 직접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국정원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송 교수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곧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