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파괴 사극 바람

입력 2003.09.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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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가을 우리 영화에 새로운 분위기의 사극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대극의 옷을 입고 있지만 그 내용은 아주 자유분방합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기자: 생사가 오가는 신라군과 백제군의 황산벌결전.
영화의 초점은 비장함이 아닌 우스꽝스러운 사투리에 맞춰집니다.
이 무사극의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횃불이 켜진 나이트클럽이 등장합니다.
시대적 고정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력을 총동원해 관객을 웃기려고 작심한 사극입니다.
요부와 바람둥이가 9년 동안 수절한 정숙한 부인을 무너뜨리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습니다.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세 주인공의 연기가 관객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이미숙(영화배우): 영화 스토리나 이런 것들이 그렇게 고루하거나 지루하거나 그런 것이 아닌 약간 현대화된 그런 부분들이 많거든요.
⊙기자: 속속 개봉될 사극은 가볍고 자유분방합니다.
흥행을 좌우하는 젊은 관객들의 입맛에 맞춘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통찰이 빠져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곽영진(영화 평론가): 역사에 대한 진지한 해석과 생산적인 해석을 가로막고 해치면서까지 하는 것은 상당히 좀 경계해야 될...
⊙기자: 올 가을 극장가는 코믹사극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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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통 파괴 사극 바람
    • 입력 2003-09-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가을 우리 영화에 새로운 분위기의 사극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대극의 옷을 입고 있지만 그 내용은 아주 자유분방합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기자: 생사가 오가는 신라군과 백제군의 황산벌결전. 영화의 초점은 비장함이 아닌 우스꽝스러운 사투리에 맞춰집니다. 이 무사극의 배경은 조선시대지만 횃불이 켜진 나이트클럽이 등장합니다. 시대적 고정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력을 총동원해 관객을 웃기려고 작심한 사극입니다. 요부와 바람둥이가 9년 동안 수절한 정숙한 부인을 무너뜨리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습니다.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세 주인공의 연기가 관객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이미숙(영화배우): 영화 스토리나 이런 것들이 그렇게 고루하거나 지루하거나 그런 것이 아닌 약간 현대화된 그런 부분들이 많거든요. ⊙기자: 속속 개봉될 사극은 가볍고 자유분방합니다. 흥행을 좌우하는 젊은 관객들의 입맛에 맞춘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통찰이 빠져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곽영진(영화 평론가): 역사에 대한 진지한 해석과 생산적인 해석을 가로막고 해치면서까지 하는 것은 상당히 좀 경계해야 될... ⊙기자: 올 가을 극장가는 코믹사극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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