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파병 국군 유해 30년 만에 발굴 시작
입력 2003.09.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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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쟁에서 우리 국군이 철수한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국군전사자의 유해 발굴작업이 현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쉼없이 땅을 파기 시작한 지 1시간 남짓.
기대했던 유해는 아니지만 녹슨 M-16 탄두와 군화끈 등이 30여 년 만에 빛을 봅니다.
유해발굴현장은 베트남 중부 빈민성 안년현.
이곳 주민인 탕티순 씨는 지난 1966년 말 한국군이 숨진 전우의 시신 3구를 매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탕티순(국군 시신 매장 목격자): 한 명은 목에 총을 맞았고, 다른 두 구의 시신은 가슴과 등에 각각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기자: 탕티순 씨는 더구나 3명의 국군 전사자 가운데 1명과 연인관계였다고 밝혔습니다.
발굴 현장 인근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국군 맹호사단의 중대급 부대가 상당 기간 주둔해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발굴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국군 유해는 찾지 못했습니다.
⊙김종수(대령/베트남 국방무관): 유해가 발견되고 또 그 유해가 한국군의 유해로 확인된다면 우리 국방부에서는 당시의 모든 정황을 종합해서 철저하게 경위를 분석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베트남땅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국군 유해발굴작업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베트남 빈딘성 안년현 국군 유해발굴 현장에서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쉼없이 땅을 파기 시작한 지 1시간 남짓.
기대했던 유해는 아니지만 녹슨 M-16 탄두와 군화끈 등이 30여 년 만에 빛을 봅니다.
유해발굴현장은 베트남 중부 빈민성 안년현.
이곳 주민인 탕티순 씨는 지난 1966년 말 한국군이 숨진 전우의 시신 3구를 매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탕티순(국군 시신 매장 목격자): 한 명은 목에 총을 맞았고, 다른 두 구의 시신은 가슴과 등에 각각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기자: 탕티순 씨는 더구나 3명의 국군 전사자 가운데 1명과 연인관계였다고 밝혔습니다.
발굴 현장 인근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국군 맹호사단의 중대급 부대가 상당 기간 주둔해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발굴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국군 유해는 찾지 못했습니다.
⊙김종수(대령/베트남 국방무관): 유해가 발견되고 또 그 유해가 한국군의 유해로 확인된다면 우리 국방부에서는 당시의 모든 정황을 종합해서 철저하게 경위를 분석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베트남땅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국군 유해발굴작업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베트남 빈딘성 안년현 국군 유해발굴 현장에서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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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파병 국군 유해 30년 만에 발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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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쟁에서 우리 국군이 철수한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국군전사자의 유해 발굴작업이 현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쉼없이 땅을 파기 시작한 지 1시간 남짓.
기대했던 유해는 아니지만 녹슨 M-16 탄두와 군화끈 등이 30여 년 만에 빛을 봅니다.
유해발굴현장은 베트남 중부 빈민성 안년현.
이곳 주민인 탕티순 씨는 지난 1966년 말 한국군이 숨진 전우의 시신 3구를 매장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탕티순(국군 시신 매장 목격자): 한 명은 목에 총을 맞았고, 다른 두 구의 시신은 가슴과 등에 각각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기자: 탕티순 씨는 더구나 3명의 국군 전사자 가운데 1명과 연인관계였다고 밝혔습니다.
발굴 현장 인근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국군 맹호사단의 중대급 부대가 상당 기간 주둔해 있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발굴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국군 유해는 찾지 못했습니다.
⊙김종수(대령/베트남 국방무관): 유해가 발견되고 또 그 유해가 한국군의 유해로 확인된다면 우리 국방부에서는 당시의 모든 정황을 종합해서 철저하게 경위를 분석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베트남땅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국군 유해발굴작업은 일단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베트남 빈딘성 안년현 국군 유해발굴 현장에서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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