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현금 수송 체계

입력 2003.09.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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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은 현금수송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1명은 차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수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금수송업체 직원 3명이 7억여 원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에서 나와 현금지급기 앞으로 향합니다.
이때부터 거액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습니다.
적어도 1명은 차를 지켰어야 했지만 보안업체 직원들은 기본수칙도 무시했습니다.
⊙김 모 씨(현금 수송 업체 직원): 한 명은 인출하고, 한 명은 업무하고 저는 어제 들어왔으니까 배우려고 (들어갔죠.)
⊙기자: 경찰 신고도 늦었습니다.
차량 도난사실을 안 시각은 8시 29분.
그러나 경찰 신고는 15분이 지난 8시 44분에야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권고한 위치추적시스템은 아예 달지 않았고 차에 설치된 도난방지경보기도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또 차문이 복제된 열쇠로 열린 것으로 추정돼 열쇠 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주(대전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열쇠가 복제됐는지 그건 감식이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끝나는 대로...
⊙기자: 8개월 전 거의 같은 수법으로 4억 7000만 원을 도난당한 뒤에도 이 현금수송업체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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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현금 수송 체계
    • 입력 2003-09-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사건은 현금수송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1명은 차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수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박해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금수송업체 직원 3명이 7억여 원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에서 나와 현금지급기 앞으로 향합니다. 이때부터 거액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은 무방비 상태에 놓였습니다. 적어도 1명은 차를 지켰어야 했지만 보안업체 직원들은 기본수칙도 무시했습니다. ⊙김 모 씨(현금 수송 업체 직원): 한 명은 인출하고, 한 명은 업무하고 저는 어제 들어왔으니까 배우려고 (들어갔죠.) ⊙기자: 경찰 신고도 늦었습니다. 차량 도난사실을 안 시각은 8시 29분. 그러나 경찰 신고는 15분이 지난 8시 44분에야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권고한 위치추적시스템은 아예 달지 않았고 차에 설치된 도난방지경보기도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또 차문이 복제된 열쇠로 열린 것으로 추정돼 열쇠 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주(대전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열쇠가 복제됐는지 그건 감식이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끝나는 대로... ⊙기자: 8개월 전 거의 같은 수법으로 4억 7000만 원을 도난당한 뒤에도 이 현금수송업체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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