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유감 표명 속 대처 방안 부심

⊙앵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명분없는 부결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임명동의안 부결소식을 전해 듣고 안타깝다고만 말했습니다.
무역진흥 확대회의에 참석한 노 대통령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습니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문희상(대통령 비서실장): 국회가 적절한 이유나 뚜렷한 명분도 없이 부결시켰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유감스럽고 매우매우 안타깝습니다.
⊙기자: 문희상 실장은 국회가 발목을 잡으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참여정부는 흔들림없이 국민이 원하는 개혁과제의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주부터 공석이 될 감사원장의 후임인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감사원은 감사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와의 관계정립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작업에 착수한 청와대는 국정감사 이후로 상정했던 대통령의 당적이탈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정치권에 납득 못할 반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물밑거래없이 정공법으로 돌파하고 국민심판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