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서 물고기 집단 폐사

입력 2003.09.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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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질이 좋아져 숭어떼가 나타났던 안양천에서 오늘은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하수 처리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피라미와 붕어 수십마리가 허연 배를 드러낸 채 쌓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경기도 안양시 후계동 부근에서 하류 6km 지점 사이 물 속에서 1만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김경호(안양시 안양천살리기 기획단): 물고기들이 요동을 치면서 거의 폐사 상태로 바닥에 누워 있는 거며 요동을 치는 거며 그런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자: 수질이 4급수까지 떨어져도 살 수 있을 만큼 오염에 강한 어종인 이 같은 잉어마저도 집단 폐사했습니다.
안양시는 물고기 폐사 지점 부근의 용전산소나 수소이온농도가 평소와 비슷했던 점으로 미뤄 공장폐수 등의 독극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장 수백 곳이 밀집해 있는 안양천 지류의 공단에서 나오는 하수 일부가 정화되지 않고 흘러들고 있습니다.
⊙안명균(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공장 하수의 법적 기준치는 60에서 120ppm 정도를 처리해서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정도의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습니다.
죽게 되겠죠.
⊙기자: 안양시와 경찰은 정확한 오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폐사한 물고기와 안양천 물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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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천서 물고기 집단 폐사
    • 입력 2003-09-29 19:00:00
    뉴스 7
⊙앵커: 수질이 좋아져 숭어떼가 나타났던 안양천에서 오늘은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하수 처리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피라미와 붕어 수십마리가 허연 배를 드러낸 채 쌓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경기도 안양시 후계동 부근에서 하류 6km 지점 사이 물 속에서 1만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김경호(안양시 안양천살리기 기획단): 물고기들이 요동을 치면서 거의 폐사 상태로 바닥에 누워 있는 거며 요동을 치는 거며 그런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자: 수질이 4급수까지 떨어져도 살 수 있을 만큼 오염에 강한 어종인 이 같은 잉어마저도 집단 폐사했습니다. 안양시는 물고기 폐사 지점 부근의 용전산소나 수소이온농도가 평소와 비슷했던 점으로 미뤄 공장폐수 등의 독극물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장 수백 곳이 밀집해 있는 안양천 지류의 공단에서 나오는 하수 일부가 정화되지 않고 흘러들고 있습니다. ⊙안명균(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공장 하수의 법적 기준치는 60에서 120ppm 정도를 처리해서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정도의 물에는 물고기가 살 수 없습니다. 죽게 되겠죠. ⊙기자: 안양시와 경찰은 정확한 오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폐사한 물고기와 안양천 물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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