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현실화가 안전 요건

입력 2003.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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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은 이렇게 심각한 지하철 안전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지하철 요금의 단계적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지하철의 전동차에서는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내장재로 폴리에스터 제품을 써왔습니다.
연기가 많이 나고 독성이 강하지만 보다 안전한 페놀 복합소재보다 납품가격이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내장재 전문가: 폴리에스터 제품은 불에 타지 않도록 난연제를 쓰다 보니까 (온도가) 어느 정도 이상 되면 독성이 나옵니다.
⊙기자: 금융비용을 포함한 전국 6대 도시의 지하철 부채가 서울 7조 1000억 원 등 1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소방안전대책에 3조 원 안팎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강선희(서울지하철공사 홍보실 과장): 안전이나 방재설비 그런 것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지하철 현재 운임가지고는 안 됩니다.
⊙기자: 감사원은 안전대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2년마다 100원씩 요금을 올리겠다는 지하철 재정계획을 수정해 운임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요금인상에는 서민층의 반발이 예상되고 정부의 예산형편도 빠듯해 감사원의 권고사항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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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현실화가 안전 요건
    • 입력 2003-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감사원은 이렇게 심각한 지하철 안전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지하철 요금의 단계적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지하철의 전동차에서는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내장재로 폴리에스터 제품을 써왔습니다. 연기가 많이 나고 독성이 강하지만 보다 안전한 페놀 복합소재보다 납품가격이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내장재 전문가: 폴리에스터 제품은 불에 타지 않도록 난연제를 쓰다 보니까 (온도가) 어느 정도 이상 되면 독성이 나옵니다. ⊙기자: 금융비용을 포함한 전국 6대 도시의 지하철 부채가 서울 7조 1000억 원 등 1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소방안전대책에 3조 원 안팎의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강선희(서울지하철공사 홍보실 과장): 안전이나 방재설비 그런 것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지하철 현재 운임가지고는 안 됩니다. ⊙기자: 감사원은 안전대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2년마다 100원씩 요금을 올리겠다는 지하철 재정계획을 수정해 운임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요금인상에는 서민층의 반발이 예상되고 정부의 예산형편도 빠듯해 감사원의 권고사항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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