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지하철 참사의 끔찍한 기억 잊을 수 없습니다마는 지하철 전동차 상태나 사고 대응체계는 언제쯤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들이 무수히 지적됐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192명이 숨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하지만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전동차 내부 내장판과 단열재에 대한 감사원의 성능조사 결과 시험대상의 절반 이상이 구매계약서상의 성능을 밑도는 불량품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합실 통로의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이른바 제연경계벽입니다.
하지만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계단 통로에는 이 같은 제연경계벽이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승강장 연기가 빠른 속도로 위쪽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터널은 화재가 난 쪽은 공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이 향하는 쪽은 공기를 빼내도록 설계돼 있어 피해는 오히려 커집니다.
오작동이 심한 화재 경보기도 위험을 부채질합니다.
⊙김상술(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역장): 2001년도에 23회, 2002년도에 27회의 오작동이 있었습니다.
오작동이 이 정도면 많다고 생각되는 수치고요.
⊙기자: 대구지하철 화재 때 처음 화재경보를 무시한 것도 잦은 오작동 때문이었습니다.
비상시 초기 대응절차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행동지침이 애매하거나 없는 데다 그나마 숙달도 안 돼 있습니다.
⊙문태곤(감사원 국책1과장): 각 지하철의 승무원, 역무원들이 각자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그것을 실천하고 교육하고 훈련하고 훈련하고...
⊙기자: 대형사고 이후에도 지하철은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고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들이 무수히 지적됐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192명이 숨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하지만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전동차 내부 내장판과 단열재에 대한 감사원의 성능조사 결과 시험대상의 절반 이상이 구매계약서상의 성능을 밑도는 불량품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합실 통로의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이른바 제연경계벽입니다.
하지만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계단 통로에는 이 같은 제연경계벽이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승강장 연기가 빠른 속도로 위쪽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터널은 화재가 난 쪽은 공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이 향하는 쪽은 공기를 빼내도록 설계돼 있어 피해는 오히려 커집니다.
오작동이 심한 화재 경보기도 위험을 부채질합니다.
⊙김상술(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역장): 2001년도에 23회, 2002년도에 27회의 오작동이 있었습니다.
오작동이 이 정도면 많다고 생각되는 수치고요.
⊙기자: 대구지하철 화재 때 처음 화재경보를 무시한 것도 잦은 오작동 때문이었습니다.
비상시 초기 대응절차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행동지침이 애매하거나 없는 데다 그나마 숙달도 안 돼 있습니다.
⊙문태곤(감사원 국책1과장): 각 지하철의 승무원, 역무원들이 각자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그것을 실천하고 교육하고 훈련하고 훈련하고...
⊙기자: 대형사고 이후에도 지하철은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고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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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안전 무방비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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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의 끔찍한 기억 잊을 수 없습니다마는 지하철 전동차 상태나 사고 대응체계는 언제쯤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들이 무수히 지적됐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192명이 숨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하지만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전동차 내부 내장판과 단열재에 대한 감사원의 성능조사 결과 시험대상의 절반 이상이 구매계약서상의 성능을 밑도는 불량품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합실 통로의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이른바 제연경계벽입니다.
하지만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계단 통로에는 이 같은 제연경계벽이 설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승강장 연기가 빠른 속도로 위쪽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터널은 화재가 난 쪽은 공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이 향하는 쪽은 공기를 빼내도록 설계돼 있어 피해는 오히려 커집니다.
오작동이 심한 화재 경보기도 위험을 부채질합니다.
⊙김상술(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역장): 2001년도에 23회, 2002년도에 27회의 오작동이 있었습니다.
오작동이 이 정도면 많다고 생각되는 수치고요.
⊙기자: 대구지하철 화재 때 처음 화재경보를 무시한 것도 잦은 오작동 때문이었습니다.
비상시 초기 대응절차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행동지침이 애매하거나 없는 데다 그나마 숙달도 안 돼 있습니다.
⊙문태곤(감사원 국책1과장): 각 지하철의 승무원, 역무원들이 각자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그것을 실천하고 교육하고 훈련하고 훈련하고...
⊙기자: 대형사고 이후에도 지하철은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고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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