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고성.소란`

입력 2003.10.0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후반부에 들어선 국정감사.
오늘은 강원랜드와 예금보험공사 또 선관위 등에 대한 감사가 벌어졌습니다.
고성과 소란이 오가는 추태도 빚어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카지노가 지역경제를 돕기보다 오히려 주민 도박만 부추긴다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안영근(통합신당 의원): 중앙정부까지 돈을 벌 것이 아니라 이 재정은 강원랜드가 속해 있는 태백이나 영월이나 영선, 정선, 이쪽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손희정(한나라당 의원): 도박에 빠뜨려 가정경제를 파탄내고 결국은 파산까지 초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측의 답변이 허위라며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의원과 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상규(국회 산자위원장): 확인해...
말조심 해요.
⊙조희욱(자민련 의원): 뭘 말조심 해요, 하게 해야지.
⊙박상규(국회 산자위원장): 그런 게 아니에요.
⊙조희욱(자민련 의원): 내가 틀린 얘기 했어요?
⊙기자: 중앙선관위에 대한 법정감사에서는 시민단체 회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관위 활동이 미약했다며 야유를 보내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국감이 일시 정회된 가운데 선관위 직원과 시민단체 회원 사이에는 실랑이까지 벌어졌습니다.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조흥은행의 매각 과정에서의 외압의혹을 청와대가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황식(한나라당 의원): 이러한 일이 불거지면서 국민적인 의혹이 증폭되고 이럴 때 청와대에서도 이 사실을 인지를 했습니다.
⊙문재인(청와대 민정 수석): 저희 실에서 관리실사 과정에서 어떤 외압 같은 게 있었는지 여부를 나름대로 한번 살펴본 일이 있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감사, `고성.소란`
    • 입력 2003-10-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후반부에 들어선 국정감사. 오늘은 강원랜드와 예금보험공사 또 선관위 등에 대한 감사가 벌어졌습니다. 고성과 소란이 오가는 추태도 빚어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카지노가 지역경제를 돕기보다 오히려 주민 도박만 부추긴다는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안영근(통합신당 의원): 중앙정부까지 돈을 벌 것이 아니라 이 재정은 강원랜드가 속해 있는 태백이나 영월이나 영선, 정선, 이쪽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손희정(한나라당 의원): 도박에 빠뜨려 가정경제를 파탄내고 결국은 파산까지 초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측의 답변이 허위라며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의원과 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상규(국회 산자위원장): 확인해... 말조심 해요. ⊙조희욱(자민련 의원): 뭘 말조심 해요, 하게 해야지. ⊙박상규(국회 산자위원장): 그런 게 아니에요. ⊙조희욱(자민련 의원): 내가 틀린 얘기 했어요? ⊙기자: 중앙선관위에 대한 법정감사에서는 시민단체 회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관위 활동이 미약했다며 야유를 보내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국감이 일시 정회된 가운데 선관위 직원과 시민단체 회원 사이에는 실랑이까지 벌어졌습니다.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조흥은행의 매각 과정에서의 외압의혹을 청와대가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황식(한나라당 의원): 이러한 일이 불거지면서 국민적인 의혹이 증폭되고 이럴 때 청와대에서도 이 사실을 인지를 했습니다. ⊙문재인(청와대 민정 수석): 저희 실에서 관리실사 과정에서 어떤 외압 같은 게 있었는지 여부를 나름대로 한번 살펴본 일이 있습니다. ⊙기자: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