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이례적 감소, 혈액 수급 비상

입력 2003.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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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헌혈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서울역에서 혈액원 직원들이 헌혈을 호소합니다.
예년 같았으면 휴가철인 여름에 비해 헌혈자 수가 한창 늘어날 때이지만 이번 가을은 사정이 다릅니다.
⊙송금연(적십자사 중앙혈액원 간호사): 하루에 4, 50명 정도는 하셨거든요, 올해는 하루에 2, 30명 정도로 많이 줄으셨어요.
⊙기자: 실제로 지난달 전국의 헌혈자 수는 18만여 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4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증환자 치료와 수술이 많은 대다수의 대형병원도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긴급수혈이나 백혈병 치료를 위해 이들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적혈구과 혈소판 농축액량은 최대 사흘치로 적정 재고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권석운(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지금 혈액공급이 더 이상 되지 않는 상태에서 저희가 3, 4일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는 지난 7월 이후 말라리아 주의지역 장병들의 헌혈이 금지된 데다 AIDS 수혈 감염사건 여파로 단체헌혈이 줄어든 것이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피는 제조가 불가능한 만큼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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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자 이례적 감소, 혈액 수급 비상
    • 입력 2003-10-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헌혈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나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서울역에서 혈액원 직원들이 헌혈을 호소합니다. 예년 같았으면 휴가철인 여름에 비해 헌혈자 수가 한창 늘어날 때이지만 이번 가을은 사정이 다릅니다. ⊙송금연(적십자사 중앙혈액원 간호사): 하루에 4, 50명 정도는 하셨거든요, 올해는 하루에 2, 30명 정도로 많이 줄으셨어요. ⊙기자: 실제로 지난달 전국의 헌혈자 수는 18만여 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4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증환자 치료와 수술이 많은 대다수의 대형병원도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긴급수혈이나 백혈병 치료를 위해 이들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적혈구과 혈소판 농축액량은 최대 사흘치로 적정 재고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권석운(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지금 혈액공급이 더 이상 되지 않는 상태에서 저희가 3, 4일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는 지난 7월 이후 말라리아 주의지역 장병들의 헌혈이 금지된 데다 AIDS 수혈 감염사건 여파로 단체헌혈이 줄어든 것이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피는 제조가 불가능한 만큼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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