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스와핑 충격, 단속은 힘들다

입력 2003.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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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적인 가족윤리가 흔들리면서 이런 회괴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부끼리 배우자를 바꿔 성행위를 하는 이른바 스와핑 조직이 적발됐는데 경찰은 이들을 처벌할 마땅한 법규정이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펜션에 3, 40대 남녀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두 부부사이입니다.
배우자들을 맞바꾸는 이른바 스와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인터넷 카페 운영자): 대부분 대학 졸업자들이고 유학 다녀오신 분들, 그 다음에 제가 들었던 분 중에는 회장급...
⊙기자: 스와핑부부들은 인터넷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서로 연락하며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노래방도 스와핑의 장소로 이용됐습니다.
경찰은 스와핑 장소를 제공하고 돈을 받은 노래방업주에 대해 식품위생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와핑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과 부부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못합니다.
⊙박정훈(서울 강남경찰서 형사): 성인들이 자기가 자기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 그것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그러한 사안이지만...
⊙기자: 경찰은 현재 스와핑사이트가 모두 10여 개로 회원이 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소장): 성적인 충동을 새로운 것의 자극을 찾아서 충동적으로 파트너를 바꾸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부부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고요, 가족의 해체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기자: 충동적인 자극을 좇는 세태가 가족해체는 물론 사회의 건강성마저 해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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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 스와핑 충격, 단속은 힘들다
    • 입력 2003-10-14 20:00:00
    뉴스타임
⊙앵커: 전통적인 가족윤리가 흔들리면서 이런 회괴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부끼리 배우자를 바꿔 성행위를 하는 이른바 스와핑 조직이 적발됐는데 경찰은 이들을 처벌할 마땅한 법규정이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펜션에 3, 40대 남녀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두 부부사이입니다. 배우자들을 맞바꾸는 이른바 스와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인터넷 카페 운영자): 대부분 대학 졸업자들이고 유학 다녀오신 분들, 그 다음에 제가 들었던 분 중에는 회장급... ⊙기자: 스와핑부부들은 인터넷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서로 연락하며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노래방도 스와핑의 장소로 이용됐습니다. 경찰은 스와핑 장소를 제공하고 돈을 받은 노래방업주에 대해 식품위생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와핑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과 부부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못합니다. ⊙박정훈(서울 강남경찰서 형사): 성인들이 자기가 자기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 그것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는 그러한 사안이지만... ⊙기자: 경찰은 현재 스와핑사이트가 모두 10여 개로 회원이 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소장): 성적인 충동을 새로운 것의 자극을 찾아서 충동적으로 파트너를 바꾸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부부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고요, 가족의 해체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기자: 충동적인 자극을 좇는 세태가 가족해체는 물론 사회의 건강성마저 해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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