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 부자`, 금융자산 4배 차이

입력 2003.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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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4배가 많은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반 서민이 서울 강남지역에 집을 사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소위 부자동네에 대한 동경뿐 아니라 상대적인 박탈감도 큽니다.
⊙조영초(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서민들이 살려고 하는 사람들만 힘들지 가지고 있는 자들은 굉장히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허전하고...
⊙김용겸(서울시 신내동) : 20%, 30% 오른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돈 있으면 강남쪽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기자: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학계에 의뢰해 서울의 1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 금융자산액은 강남지역이 9955만원, 동북 4459만원, 서북 3106만원, 도심 2878만원, 서남 2465만원으로 강남지역이 가장 적은 서남지역보다 4배나 많습니다.
부동산자산은 강남지역이 가구당 3억 1412만원으로 도심과 서북지역에 2억여 원, 동북과 서남지역에 1억 8000여 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습니다.
이 같은 지역간 경제 불평등은 아파트값 폭등이 그 원인입니다.
⊙신광영(중앙대학교 교수):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불로소득의 자원인 부동산가격의 상승에 기초한 그런 빈부격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반면 직업의 영향을 받는 월평균 가구소득은 차이가 거의 없어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는 지역에 따라 빈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결국 우리 사회 부동산문제의 핵심이 아파트값이 폭등한 서울 강남지역에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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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강남 부자`, 금융자산 4배 차이
    • 입력 2003-10-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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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4배가 많은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반 서민이 서울 강남지역에 집을 사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소위 부자동네에 대한 동경뿐 아니라 상대적인 박탈감도 큽니다. ⊙조영초(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서민들이 살려고 하는 사람들만 힘들지 가지고 있는 자들은 굉장히 더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허전하고... ⊙김용겸(서울시 신내동) : 20%, 30% 오른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돈 있으면 강남쪽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기자: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이 학계에 의뢰해 서울의 1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 금융자산액은 강남지역이 9955만원, 동북 4459만원, 서북 3106만원, 도심 2878만원, 서남 2465만원으로 강남지역이 가장 적은 서남지역보다 4배나 많습니다. 부동산자산은 강남지역이 가구당 3억 1412만원으로 도심과 서북지역에 2억여 원, 동북과 서남지역에 1억 8000여 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습니다. 이 같은 지역간 경제 불평등은 아파트값 폭등이 그 원인입니다. ⊙신광영(중앙대학교 교수):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불로소득의 자원인 부동산가격의 상승에 기초한 그런 빈부격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반면 직업의 영향을 받는 월평균 가구소득은 차이가 거의 없어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는 지역에 따라 빈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결국 우리 사회 부동산문제의 핵심이 아파트값이 폭등한 서울 강남지역에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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