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러운 한나라 대책 고심

입력 2003.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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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돈웅 의원이 결국 100억원의 SK 비자금 수수혐의를 시인했다는 소식에 한나라당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하라고 한나라당에 요구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 동안 최돈웅 의원의 결백 주장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던 한나라당은 최 의원의 비자금 수수 시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원론적 수준의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바는 없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연후에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입니다.
⊙기자: 지방에 내려간 최병렬 대표도 진상을 확인한 뒤 국민에게 정식으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SK 비자금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던 이회창 전 총재는 오늘은 침묵을 지켰으며 측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조직 의혹을 받고 있는 부국팀에서 일했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부국팀은 개인후원회로 선관위에 등록돼 집중적인 실사에도 문제가 없었다며 사조직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하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그 돈이 한나라당으로 들어갔는지 대선 후보 사조직으로 갔는지 검찰에서는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이평수(통합신당 공보실장):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얼마의 불법자금을 어떻게 모아서 어디에 썼는지 모든 것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합니다.
⊙기자: 최돈웅 의원의 SK 비자금 수수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을 뒤흔들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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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혹스러운 한나라 대책 고심
    • 입력 2003-10-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돈웅 의원이 결국 100억원의 SK 비자금 수수혐의를 시인했다는 소식에 한나라당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하라고 한나라당에 요구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 동안 최돈웅 의원의 결백 주장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던 한나라당은 최 의원의 비자금 수수 시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원론적 수준의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당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바는 없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연후에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입니다. ⊙기자: 지방에 내려간 최병렬 대표도 진상을 확인한 뒤 국민에게 정식으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SK 비자금 연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던 이회창 전 총재는 오늘은 침묵을 지켰으며 측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조직 의혹을 받고 있는 부국팀에서 일했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부국팀은 개인후원회로 선관위에 등록돼 집중적인 실사에도 문제가 없었다며 사조직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하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그 돈이 한나라당으로 들어갔는지 대선 후보 사조직으로 갔는지 검찰에서는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이평수(통합신당 공보실장):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얼마의 불법자금을 어떻게 모아서 어디에 썼는지 모든 것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합니다. ⊙기자: 최돈웅 의원의 SK 비자금 수수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을 뒤흔들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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