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출성 중이염 주의

입력 200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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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가 감기를 앓고 난 뒤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거나 불러도 대답을 잘 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고막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은 어린이 감기환자의 10%가 걸릴 정도로 감기와 밀접합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갓난아이 시절 감기로 귓병을 앓았던 6살난 지민이는 석 달 전부터 갑자기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름을 불러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딴전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영미(환자 보호자): 텔레비전을 볼 때 스피커에다 귀를 대고 듣고 해서 귀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기자: 진찰 결과 고막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으로 밝혀졌습니다.
감기 등으로 인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막히면 중이의 압력이 낮아지는데 이때 주변 조직으로부터 수분이 흘러나옵니다.
이 병은 특히 예전에 감기로 급성중이염을 앓은 적이 있는 어린이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윤상원(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것은 증상이 별로 없어요.
이게 급성중이염 때는 통증이 있고 열도 나고 그런데, 이 삼출성중이염은 귀 안에 물이 고이는 그 정도니까 애들이 증상을 호소 못하고...
⊙기자: 따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청력이 감소해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중이염은 보통 항생제 등 약물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3개월까지도 효과가 없으면 삼출액을 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 병의 주범은 감기입니다.
만약 감기에 걸린 뒤 귀가 멍멍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곧바로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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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출성 중이염 주의
    • 입력 2003-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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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가 감기를 앓고 난 뒤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거나 불러도 대답을 잘 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고막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은 어린이 감기환자의 10%가 걸릴 정도로 감기와 밀접합니다. 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갓난아이 시절 감기로 귓병을 앓았던 6살난 지민이는 석 달 전부터 갑자기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름을 불러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딴전을 피우는 것입니다. ⊙이영미(환자 보호자): 텔레비전을 볼 때 스피커에다 귀를 대고 듣고 해서 귀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기자: 진찰 결과 고막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으로 밝혀졌습니다. 감기 등으로 인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막히면 중이의 압력이 낮아지는데 이때 주변 조직으로부터 수분이 흘러나옵니다. 이 병은 특히 예전에 감기로 급성중이염을 앓은 적이 있는 어린이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윤상원(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것은 증상이 별로 없어요. 이게 급성중이염 때는 통증이 있고 열도 나고 그런데, 이 삼출성중이염은 귀 안에 물이 고이는 그 정도니까 애들이 증상을 호소 못하고... ⊙기자: 따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청력이 감소해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중이염은 보통 항생제 등 약물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3개월까지도 효과가 없으면 삼출액을 빼내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 병의 주범은 감기입니다. 만약 감기에 걸린 뒤 귀가 멍멍하거나 잘 들리지 않는다면 곧바로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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