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시드 호텔 공격, 부장관 겨냥 아니다`

입력 200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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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그다드를 방문중인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숙소인 호텔에서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월포위츠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는데 미국은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의 로켓포 공격으로 손상을 입은 알 라시드호텔입니다.
호텔 곳곳에 구멍이 나고 객실 유리창 밖으로 커튼이 휘날립니다.
이 공격으로 미군 대령 1명이 숨지고 다른 미군 4명과 민간인 등 모두 15명이 부상했습니다.
공격 직후 이 호텔에 머물고 있던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보좌관들과 함께 검은 연기를 헤치고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폴 월포위츠(미 국방부 부장관): 테러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돕기 위한 활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기자: 미군측은 저항세력이 발전기로 위장한 로켓발사대를 호텔 주변에 숨겨놓은 뒤 이를 원격조종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은 적어도 두 달 동안 준비된 것으로 예행연습까지 거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월포위츠 부장관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라며 그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번 테러공격의 대담성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 저항세력의 공격이 이처럼 오랫동안 강력하게 지속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미군측은 바그다드 시내 호텔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지만 이번 공격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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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라시드 호텔 공격, 부장관 겨냥 아니다`
    • 입력 2003-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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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그다드를 방문중인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숙소인 호텔에서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월포위츠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는데 미국은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세력의 로켓포 공격으로 손상을 입은 알 라시드호텔입니다. 호텔 곳곳에 구멍이 나고 객실 유리창 밖으로 커튼이 휘날립니다. 이 공격으로 미군 대령 1명이 숨지고 다른 미군 4명과 민간인 등 모두 15명이 부상했습니다. 공격 직후 이 호텔에 머물고 있던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보좌관들과 함께 검은 연기를 헤치고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폴 월포위츠(미 국방부 부장관): 테러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돕기 위한 활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기자: 미군측은 저항세력이 발전기로 위장한 로켓발사대를 호텔 주변에 숨겨놓은 뒤 이를 원격조종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은 적어도 두 달 동안 준비된 것으로 예행연습까지 거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월포위츠 부장관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라며 그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번 테러공격의 대담성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 저항세력의 공격이 이처럼 오랫동안 강력하게 지속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미군측은 바그다드 시내 호텔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지만 이번 공격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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