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 넘쳐 주민 대피 소동

입력 200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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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때아닌 물난리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화전 배관이 터지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녘 갑자기 밀어닥친 물에 아파트 안이 온통 물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놀라서 잠이 깬 주민들은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른 채 물을 퍼내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습니다.
⊙최영희(아파트 주민): 물이 손에 닿길래 개가 오줌 싼 건 줄 알았는데 베개가 둥둥 떠다니는 거예요.
보니까 방은 멀쩡한데 거실에서 물이 막 차서 올라오는 거예요.
⊙기자: 오늘 새벽 1시 반쯤 이 아파트 16층에서 소화전 배관이 터지면서 계단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맨 아래층인 1층에서는 어른 무릎 높이만큼 고인 것입니다.
또 엘리베이터쪽으로도 비오듯 물이 떨어지면서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주민들은 지은 1년이 조금 넘은 아파트에 배관이 터진 것은 부실시공 때문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창호(아파트 주민): 어처구니 없습니다.
새 아파트에서...
⊙기자: 한밤중 때아닌 물난리에 밤을 지샌 주민들은 건설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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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물 넘쳐 주민 대피 소동
    • 입력 2003-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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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때아닌 물난리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화전 배관이 터지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녘 갑자기 밀어닥친 물에 아파트 안이 온통 물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놀라서 잠이 깬 주민들은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른 채 물을 퍼내느라 한바탕 소동을 벌였습니다. ⊙최영희(아파트 주민): 물이 손에 닿길래 개가 오줌 싼 건 줄 알았는데 베개가 둥둥 떠다니는 거예요. 보니까 방은 멀쩡한데 거실에서 물이 막 차서 올라오는 거예요. ⊙기자: 오늘 새벽 1시 반쯤 이 아파트 16층에서 소화전 배관이 터지면서 계단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맨 아래층인 1층에서는 어른 무릎 높이만큼 고인 것입니다. 또 엘리베이터쪽으로도 비오듯 물이 떨어지면서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주민들은 지은 1년이 조금 넘은 아파트에 배관이 터진 것은 부실시공 때문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창호(아파트 주민): 어처구니 없습니다. 새 아파트에서... ⊙기자: 한밤중 때아닌 물난리에 밤을 지샌 주민들은 건설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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