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년 전 사별한 남편의 말, 최고 알뜰한 여자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올해 저축상을 받는 60대 아주머니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남편을 중풍으로 먼저 보내고 김재정 씨가 홀로 두 딸을 키운 지 14년.
김 씨는 지금은 작은 식당이나마 운영하고 있지만 가사일 돕기부터 청소일 등 돈버는 일을 마다한 적이 없습니다.
또 지금도 한두 시간 거리는 걸어다닐 만큼 절약하고 조금이라도 돈이 모이면 저축하는 것을 생활화해 왔습니다.
⊙김재정(서울시 신림동): 은행에 오면 그냥 제가 고생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이렇게 절약이 생활화되다 보니 딸들에게까지도 인색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김 씨의 모습에 큰딸은 김 씨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김미나(큰딸): 저희 엄마는 다른 엄마들이랑 다르니까 그때는 그게 많이 이해를 못 하고 그랬죠.
⊙기자: 김 씨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구김살 없이 성장한 두 딸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 씨의 절약과 저축정신이 알려지면서 김 씨는 어제 저축의 날을 맞아 가장 큰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김재정(서울시 신림동): 뜻밖의 상을 받게 돼서 이제는 제일 먼저 아빠한테 가고 싶습니다.
⊙기자: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남편을 중풍으로 먼저 보내고 김재정 씨가 홀로 두 딸을 키운 지 14년.
김 씨는 지금은 작은 식당이나마 운영하고 있지만 가사일 돕기부터 청소일 등 돈버는 일을 마다한 적이 없습니다.
또 지금도 한두 시간 거리는 걸어다닐 만큼 절약하고 조금이라도 돈이 모이면 저축하는 것을 생활화해 왔습니다.
⊙김재정(서울시 신림동): 은행에 오면 그냥 제가 고생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이렇게 절약이 생활화되다 보니 딸들에게까지도 인색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김 씨의 모습에 큰딸은 김 씨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김미나(큰딸): 저희 엄마는 다른 엄마들이랑 다르니까 그때는 그게 많이 이해를 못 하고 그랬죠.
⊙기자: 김 씨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구김살 없이 성장한 두 딸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 씨의 절약과 저축정신이 알려지면서 김 씨는 어제 저축의 날을 맞아 가장 큰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김재정(서울시 신림동): 뜻밖의 상을 받게 돼서 이제는 제일 먼저 아빠한테 가고 싶습니다.
⊙기자: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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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저축왕 `김재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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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0-29 09:30:00
⊙앵커: 14년 전 사별한 남편의 말, 최고 알뜰한 여자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올해 저축상을 받는 60대 아주머니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남편을 중풍으로 먼저 보내고 김재정 씨가 홀로 두 딸을 키운 지 14년.
김 씨는 지금은 작은 식당이나마 운영하고 있지만 가사일 돕기부터 청소일 등 돈버는 일을 마다한 적이 없습니다.
또 지금도 한두 시간 거리는 걸어다닐 만큼 절약하고 조금이라도 돈이 모이면 저축하는 것을 생활화해 왔습니다.
⊙김재정(서울시 신림동): 은행에 오면 그냥 제가 고생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이렇게 절약이 생활화되다 보니 딸들에게까지도 인색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김 씨의 모습에 큰딸은 김 씨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김미나(큰딸): 저희 엄마는 다른 엄마들이랑 다르니까 그때는 그게 많이 이해를 못 하고 그랬죠.
⊙기자: 김 씨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구김살 없이 성장한 두 딸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 씨의 절약과 저축정신이 알려지면서 김 씨는 어제 저축의 날을 맞아 가장 큰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김재정(서울시 신림동): 뜻밖의 상을 받게 돼서 이제는 제일 먼저 아빠한테 가고 싶습니다.
⊙기자: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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