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전청약 시동…지자체 반발은?
입력 2020.09.09 (07:34)
수정 2020.09.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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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3만 가구, 용산정비창 구역을 포함해 내후년에도 3만 가구를 사전 청약합니다.
다만 태릉골프장과 과천청사 부지 등 8·4 공급대책 때 발표됐던 이른바 노른자 땅들은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또 공급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4천 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한 정부과천청사 앞 부지입니다.
지난달 공급대책에 포함된 이후 주민들은 물론 과천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락/과천시 자치행정과장 : "주택을 지어야 할 곳과 짓지 말아야 할 공간이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다 아파트를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는 시민광장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이곳을 포함해 태릉CC와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등 핵심부지들입니다.
정부는 교통대책이 마련되고, 청사와 시설 이전 계획이 확정된 뒤에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두 자치단체들이 반대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업 무산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흥진/국토부 주택토지실장 : "오해하고 있으신 부분도 있고 저희가 지구계획을 수립한다든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영함으로써 주민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사전청약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집값 불안 심리를 잡는 데는 일단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사전청약에 당첨되고 본청약까지 무주택 여건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오름세가 꺾였다고 보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 두 축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정부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3만 가구, 용산정비창 구역을 포함해 내후년에도 3만 가구를 사전 청약합니다.
다만 태릉골프장과 과천청사 부지 등 8·4 공급대책 때 발표됐던 이른바 노른자 땅들은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또 공급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4천 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한 정부과천청사 앞 부지입니다.
지난달 공급대책에 포함된 이후 주민들은 물론 과천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락/과천시 자치행정과장 : "주택을 지어야 할 곳과 짓지 말아야 할 공간이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다 아파트를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는 시민광장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이곳을 포함해 태릉CC와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등 핵심부지들입니다.
정부는 교통대책이 마련되고, 청사와 시설 이전 계획이 확정된 뒤에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두 자치단체들이 반대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업 무산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흥진/국토부 주택토지실장 : "오해하고 있으신 부분도 있고 저희가 지구계획을 수립한다든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영함으로써 주민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사전청약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집값 불안 심리를 잡는 데는 일단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사전청약에 당첨되고 본청약까지 무주택 여건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오름세가 꺾였다고 보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 두 축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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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3만 가구, 용산정비창 구역을 포함해 내후년에도 3만 가구를 사전 청약합니다.
다만 태릉골프장과 과천청사 부지 등 8·4 공급대책 때 발표됐던 이른바 노른자 땅들은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또 공급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4천 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한 정부과천청사 앞 부지입니다.
지난달 공급대책에 포함된 이후 주민들은 물론 과천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락/과천시 자치행정과장 : "주택을 지어야 할 곳과 짓지 말아야 할 공간이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다 아파트를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는 시민광장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이곳을 포함해 태릉CC와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등 핵심부지들입니다.
정부는 교통대책이 마련되고, 청사와 시설 이전 계획이 확정된 뒤에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두 자치단체들이 반대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업 무산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흥진/국토부 주택토지실장 : "오해하고 있으신 부분도 있고 저희가 지구계획을 수립한다든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영함으로써 주민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사전청약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집값 불안 심리를 잡는 데는 일단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사전청약에 당첨되고 본청약까지 무주택 여건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의 꾸준한 오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오름세가 꺾였다고 보고 투기 근절과 공급 확대 두 축을 통해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정부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3만 가구, 용산정비창 구역을 포함해 내후년에도 3만 가구를 사전 청약합니다.
다만 태릉골프장과 과천청사 부지 등 8·4 공급대책 때 발표됐던 이른바 노른자 땅들은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또 공급 일정에 차질은 없는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4천 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한 정부과천청사 앞 부지입니다.
지난달 공급대책에 포함된 이후 주민들은 물론 과천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락/과천시 자치행정과장 : "주택을 지어야 할 곳과 짓지 말아야 할 공간이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다 아파트를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는 시민광장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이곳을 포함해 태릉CC와 캠프킴, 서부면허시험장 등 핵심부지들입니다.
정부는 교통대책이 마련되고, 청사와 시설 이전 계획이 확정된 뒤에 일정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두 자치단체들이 반대하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사업 무산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흥진/국토부 주택토지실장 : "오해하고 있으신 부분도 있고 저희가 지구계획을 수립한다든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영함으로써 주민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통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사전청약과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집값 불안 심리를 잡는 데는 일단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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