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열고 태풍 피해 복구 방안 논의

입력 2020.09.09 (08: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아연 산지인 함경남도 검덕 지구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규모도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오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의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했다고 오늘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주택 2천 여 세대와 공공 건물 수십 동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면서 피해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우선 검덕 지구 일대에서만 60km에 이르는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 59개가 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철길 노반 3.5 km와 1.3km 구간의 철로도 유실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납과 아연 생산지인 검덕 광업연합기업소에 침전지 댐이 파괴돼, 수많은 설비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피해로 부득이하게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로 지을 주택들의 모양을 갖추고, 도로와 철길이 복구되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도록 국가적 비상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해 복구 건설을 인민 군대에 위임하겠다며, 군 동원 결정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함경남도 피해 현장을 시찰하고, 피해 책임을 물어 함경남도 당 위원장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열고 태풍 피해 복구 방안 논의
    • 입력 2020-09-09 08:19:49
    아침뉴스타임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아연 산지인 함경남도 검덕 지구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규모도 공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오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의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했다고 오늘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주택 2천 여 세대와 공공 건물 수십 동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면서 피해 현황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우선 검덕 지구 일대에서만 60km에 이르는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 59개가 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철길 노반 3.5 km와 1.3km 구간의 철로도 유실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납과 아연 생산지인 검덕 광업연합기업소에 침전지 댐이 파괴돼, 수많은 설비들이 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예상치 못한 피해로 부득이하게 연말 투쟁 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로 지을 주택들의 모양을 갖추고, 도로와 철길이 복구되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또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도록 국가적 비상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피해 복구 건설을 인민 군대에 위임하겠다며, 군 동원 결정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함경남도 피해 현장을 시찰하고, 피해 책임을 물어 함경남도 당 위원장을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