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규제로 삼성·SK도 반도체 못 판다”…영향은?
입력 2020.09.10 (06:47)
수정 2020.09.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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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그 여파로 한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도 조만간 화웨이 수출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예상되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강화된 화웨이 규제안.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사전 승인 없인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한단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엔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줄 지 불분명했는데, 결국, 삼성과 SK도 화웨이에 공급 중단을 결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화웨이로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연원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 "아예 화웨이로 가는 것을 막겠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삼성과 SK가 화웨이에 판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10조 원 안팎.
여기에 화웨이와 거래하던 중소 업체들과 반도체가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까지, 단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기현/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화웨이 휴대폰 물량을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신해 메모리 공급을하면 전체적인 공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5G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어떻게 기술 격차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또 다른 규제로 우리나라 등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권혜미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그 여파로 한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도 조만간 화웨이 수출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예상되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강화된 화웨이 규제안.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사전 승인 없인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한단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엔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줄 지 불분명했는데, 결국, 삼성과 SK도 화웨이에 공급 중단을 결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화웨이로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연원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 "아예 화웨이로 가는 것을 막겠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삼성과 SK가 화웨이에 판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10조 원 안팎.
여기에 화웨이와 거래하던 중소 업체들과 반도체가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까지, 단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기현/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화웨이 휴대폰 물량을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신해 메모리 공급을하면 전체적인 공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5G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어떻게 기술 격차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또 다른 규제로 우리나라 등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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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그 여파로 한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도 조만간 화웨이 수출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예상되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강화된 화웨이 규제안.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사전 승인 없인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한단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엔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줄 지 불분명했는데, 결국, 삼성과 SK도 화웨이에 공급 중단을 결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화웨이로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연원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 "아예 화웨이로 가는 것을 막겠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삼성과 SK가 화웨이에 판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10조 원 안팎.
여기에 화웨이와 거래하던 중소 업체들과 반도체가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까지, 단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기현/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화웨이 휴대폰 물량을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신해 메모리 공급을하면 전체적인 공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5G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어떻게 기술 격차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또 다른 규제로 우리나라 등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권혜미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그 여파로 한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도 조만간 화웨이 수출이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예상되는데, 중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강화된 화웨이 규제안.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사전 승인 없인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한단 내용이었습니다.
당시엔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줄 지 불분명했는데, 결국, 삼성과 SK도 화웨이에 공급 중단을 결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화웨이로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연원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 "아예 화웨이로 가는 것을 막겠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을 때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삼성과 SK가 화웨이에 판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10조 원 안팎.
여기에 화웨이와 거래하던 중소 업체들과 반도체가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까지, 단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안기현/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화웨이 휴대폰 물량을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신해 메모리 공급을하면 전체적인 공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5G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어떻게 기술 격차를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또 다른 규제로 우리나라 등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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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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