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유흥주점 업주도 ‘항의 방문’…대전시 어쩌나?
입력 2020.09.10 (19:11)
수정 2020.09.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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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PC방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이 '집합 제한'으로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제한적인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엔 여전히 영업이 제한된 대전지역 노래방과 유흥주점 업주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전시에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집합 금지'를 다 완화할 경우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함께 한 달 가까이 영업이 금지되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노래방 업주 : "(임대료라도 낼려면 돈이 필요합니까 안 필요합니까?)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PC방과 대형학원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해 제한적인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노래방 업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래방 업주 : "똑같이 하고 있는데 (PC방만) 왜 단속시설이 아닌 겁니까? 코로나는 교회에서만 걸리고 노래방에서만 걸리고 이럽니까?"]
유흥주점 업주들도 항의 방문에 동참했습니다.
이웃 지역인 충남도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한 만큼 대전시도 행정명령을 완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이예요. 지킬 수 있는 지침을 잘 지켜서 영업을 해야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현재 집단감염과 연쇄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다, 거리상 수도권과 밀접해 집한 제한으로 전환할 경우, 수도권 인파가 지역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아산도 집합제한으로 됐어요. 경기도 사람들이 천안으로 오고 있다. 풍선효과 거든요. 한쪽을 통제하면 한쪽으로 몰리고..."]
그러나 해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불명확하고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집합 금지 명령을 완화해 달라는 이들 업종의 요구가 계속될 경우, 방역당국의 고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유민철·박평안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PC방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이 '집합 제한'으로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제한적인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엔 여전히 영업이 제한된 대전지역 노래방과 유흥주점 업주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전시에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집합 금지'를 다 완화할 경우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함께 한 달 가까이 영업이 금지되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노래방 업주 : "(임대료라도 낼려면 돈이 필요합니까 안 필요합니까?)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PC방과 대형학원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해 제한적인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노래방 업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래방 업주 : "똑같이 하고 있는데 (PC방만) 왜 단속시설이 아닌 겁니까? 코로나는 교회에서만 걸리고 노래방에서만 걸리고 이럽니까?"]
유흥주점 업주들도 항의 방문에 동참했습니다.
이웃 지역인 충남도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한 만큼 대전시도 행정명령을 완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이예요. 지킬 수 있는 지침을 잘 지켜서 영업을 해야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현재 집단감염과 연쇄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다, 거리상 수도권과 밀접해 집한 제한으로 전환할 경우, 수도권 인파가 지역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아산도 집합제한으로 됐어요. 경기도 사람들이 천안으로 오고 있다. 풍선효과 거든요. 한쪽을 통제하면 한쪽으로 몰리고..."]
그러나 해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불명확하고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집합 금지 명령을 완화해 달라는 이들 업종의 요구가 계속될 경우, 방역당국의 고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유민철·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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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10 19:11:38
- 수정2020-09-10 19:19:18

[앵커]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PC방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이 '집합 제한'으로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제한적인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엔 여전히 영업이 제한된 대전지역 노래방과 유흥주점 업주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전시에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집합 금지'를 다 완화할 경우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함께 한 달 가까이 영업이 금지되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노래방 업주 : "(임대료라도 낼려면 돈이 필요합니까 안 필요합니까?)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PC방과 대형학원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해 제한적인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노래방 업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래방 업주 : "똑같이 하고 있는데 (PC방만) 왜 단속시설이 아닌 겁니까? 코로나는 교회에서만 걸리고 노래방에서만 걸리고 이럽니까?"]
유흥주점 업주들도 항의 방문에 동참했습니다.
이웃 지역인 충남도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한 만큼 대전시도 행정명령을 완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이예요. 지킬 수 있는 지침을 잘 지켜서 영업을 해야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현재 집단감염과 연쇄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다, 거리상 수도권과 밀접해 집한 제한으로 전환할 경우, 수도권 인파가 지역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아산도 집합제한으로 됐어요. 경기도 사람들이 천안으로 오고 있다. 풍선효과 거든요. 한쪽을 통제하면 한쪽으로 몰리고..."]
그러나 해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불명확하고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
집합 금지 명령을 완화해 달라는 이들 업종의 요구가 계속될 경우, 방역당국의 고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유민철·박평안
충남에 이어 대전에서도 PC방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이 '집합 제한'으로 완화되면서 오늘부터 제한적인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엔 여전히 영업이 제한된 대전지역 노래방과 유흥주점 업주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전시에 항의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집합 금지'를 다 완화할 경우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함께 한 달 가까이 영업이 금지되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노래방 업주 : "(임대료라도 낼려면 돈이 필요합니까 안 필요합니까?) 필요합니다!"]
대전시가 12개 고위험시설 가운데 PC방과 대형학원에 대해서만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해 제한적인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노래방 업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습니다.
[노래방 업주 : "똑같이 하고 있는데 (PC방만) 왜 단속시설이 아닌 겁니까? 코로나는 교회에서만 걸리고 노래방에서만 걸리고 이럽니까?"]
유흥주점 업주들도 항의 방문에 동참했습니다.
이웃 지역인 충남도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한 만큼 대전시도 행정명령을 완화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이예요. 지킬 수 있는 지침을 잘 지켜서 영업을 해야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현재 집단감염과 연쇄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다, 거리상 수도권과 밀접해 집한 제한으로 전환할 경우, 수도권 인파가 지역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특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아산도 집합제한으로 됐어요. 경기도 사람들이 천안으로 오고 있다. 풍선효과 거든요. 한쪽을 통제하면 한쪽으로 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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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 금지 명령을 완화해 달라는 이들 업종의 요구가 계속될 경우, 방역당국의 고심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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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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