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8일 연속 100명대…주말 ‘2.5단계’ 연장 여부 결정

입력 2020.09.11 (06:06) 수정 2020.09.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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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돼 8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발생은 141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입니다.

서울이 46명, 경기가 47명, 충남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고 지역별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고 있다며,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 이후 고령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모두 346명인데 대부분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야외에서도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캠핑장이나 골프모임, 산악모임 등 야외활동이라도 밀접한 환경에서는 감염이 잦고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앵커]

서울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데, 계속해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재활병원의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9일 첫 확진판정을 받은 뒤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재활병원의 외래진료와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또 재활병원 바로 앞에 있는 병원 본관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감염경로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일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종로구 공원관리 근로자와 관련해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추석기간 배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네요?

[기자]

정부는 추석 기간 택배량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5일까지 택배와 유통시설 방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교육과 장비 소독, 환기 등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독감이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자칫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있다며,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시행되는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도 관심인데, 이번 주말에 결정된다면서요?

[기자]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남은 3일간 신규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방역당국이 머뭇거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전히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민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22.9%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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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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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8일 연속 100명대…주말 ‘2.5단계’ 연장 여부 결정
    • 입력 2020-09-11 06:06:00
    • 수정2020-09-11 07:17:19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돼 8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발생은 141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입니다.

서울이 46명, 경기가 47명, 충남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고 지역별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고 있다며,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 이후 고령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모두 346명인데 대부분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야외에서도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캠핑장이나 골프모임, 산악모임 등 야외활동이라도 밀접한 환경에서는 감염이 잦고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앵커]

서울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데, 계속해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재활병원의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9일 첫 확진판정을 받은 뒤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재활병원의 외래진료와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또 재활병원 바로 앞에 있는 병원 본관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감염경로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일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종로구 공원관리 근로자와 관련해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추석기간 배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네요?

[기자]

정부는 추석 기간 택배량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5일까지 택배와 유통시설 방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교육과 장비 소독, 환기 등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독감이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자칫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있다며,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시행되는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도 관심인데, 이번 주말에 결정된다면서요?

[기자]

정부와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남은 3일간 신규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방역당국이 머뭇거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전히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민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22.9%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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