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장마·태풍·병충해까지…사과 수확량 급감

입력 2020.09.11 (21:56) 수정 2020.09.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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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사과 수확이 시작됐는데요.

냉해와 긴 장마, 태풍에 병해충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 과수원입니다.

과수원 바닥엔 떨어져 썩어가는 사과가 널려 있습니다.

나무에 달린 사과도 대부분 반점이 생기고 누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긴 장마에 과수원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탄저병이 급속히 확산된 것입니다.

[조천주/사과 재배 농민 : "(피해가) 아주 심해요. 지금 수확을 3분의 2 정도 했는데, 남은 것은 3분의 1 정도 되는데 거의 다 탄저가 찍혀 있어요, 보시다시피."]

사과 주산지인 충주에서만 전체 과수원의 최대 20%에서 이 같은 탄저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연/충주농협 영농지도 총괄 상무 : "피해가 3% 범위 내로 미미한 경우도 있고, 피해가 30% 이상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보면 대략적으로 15%~20% 정도가 탄저병에 감염됐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가능한 사과도 봄철 냉해 영향으로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된 과수 화상병까지 겹치면서,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 3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윤성주/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연구원 : "제일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봄철 저온 피해로 인해서 착과 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요. 긴 장마로 인해서 탄저병, 갈색무늬병 같은 병 발생 증가가 영향을 미친 부분입니다."]

이른 봄 발생한 냉해에 과수 화상병과 장마, 태풍에 각종 병해충까지.

올해, 최악의 사과 작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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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해·장마·태풍·병충해까지…사과 수확량 급감
    • 입력 2020-09-11 21:56:10
    • 수정2020-09-11 22:06:40
    뉴스9(청주)
[앵커]

요즘, 사과 수확이 시작됐는데요.

냉해와 긴 장마, 태풍에 병해충 피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 과수원입니다.

과수원 바닥엔 떨어져 썩어가는 사과가 널려 있습니다.

나무에 달린 사과도 대부분 반점이 생기고 누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긴 장마에 과수원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탄저병이 급속히 확산된 것입니다.

[조천주/사과 재배 농민 : "(피해가) 아주 심해요. 지금 수확을 3분의 2 정도 했는데, 남은 것은 3분의 1 정도 되는데 거의 다 탄저가 찍혀 있어요, 보시다시피."]

사과 주산지인 충주에서만 전체 과수원의 최대 20%에서 이 같은 탄저병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연/충주농협 영농지도 총괄 상무 : "피해가 3% 범위 내로 미미한 경우도 있고, 피해가 30% 이상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보면 대략적으로 15%~20% 정도가 탄저병에 감염됐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가능한 사과도 봄철 냉해 영향으로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된 과수 화상병까지 겹치면서,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 3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윤성주/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연구원 : "제일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봄철 저온 피해로 인해서 착과 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요. 긴 장마로 인해서 탄저병, 갈색무늬병 같은 병 발생 증가가 영향을 미친 부분입니다."]

이른 봄 발생한 냉해에 과수 화상병과 장마, 태풍에 각종 병해충까지.

올해, 최악의 사과 작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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