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고비…“올해는 고향에 오지 마세요”

입력 2020.09.13 (07:05) 수정 2020.09.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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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방역은 한 차례 더 고비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명절이 지난 5월과 8월 연휴 때처럼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정부는 이번 추석만큼은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한 차례도 없었던 전남 고흥군.

이번 연휴엔 주민들 뜻을 모아 다른 지역 가족들에게 고향에 오지 말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류중수/마을 대표 : "부모·형제들 위하는 마음으로 이번에 좀 아쉬움을 삭이시고 이번 명절만 자제해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리도록 그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를 보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22%, 증상이 없는 확진자도 30%를 넘었습니다.

추석 연휴 대이동으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용한 전파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확진자 수는 여름휴가 이후 계속 증가해 , 광복절 연휴를 거치면서 지난달 4백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추석 연휴에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고향이나 친지방문을 자제하는 것, 그것으로 감소세를 더욱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해마다 시행됐던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없애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연휴 기간 시립 묘지를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 나 '벌초 대행 서비스' 등을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엔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여 여느 때와는 다른 명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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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가 고비…“올해는 고향에 오지 마세요”
    • 입력 2020-09-13 07:05:14
    • 수정2020-09-13 07:16:3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방역은 한 차례 더 고비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명절이 지난 5월과 8월 연휴 때처럼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정부는 이번 추석만큼은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한 차례도 없었던 전남 고흥군.

이번 연휴엔 주민들 뜻을 모아 다른 지역 가족들에게 고향에 오지 말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류중수/마을 대표 : "부모·형제들 위하는 마음으로 이번에 좀 아쉬움을 삭이시고 이번 명절만 자제해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리도록 그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를 보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22%, 증상이 없는 확진자도 30%를 넘었습니다.

추석 연휴 대이동으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용한 전파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겁니다.

실제 확진자 수는 여름휴가 이후 계속 증가해 , 광복절 연휴를 거치면서 지난달 4백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추석 연휴에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고향이나 친지방문을 자제하는 것, 그것으로 감소세를 더욱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해마다 시행됐던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없애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연휴 기간 시립 묘지를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 나 '벌초 대행 서비스' 등을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석엔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여 여느 때와는 다른 명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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