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오리건주 산불 중 하나, 방화로 시작돼…40대 남성 기소

입력 2020.09.13 (08:07) 수정 2020.09.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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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안기고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의 한 산불이 40대 남성의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오리건주 남부 피닉스에서 화재를 일으킨 방화 혐의로 마이클 재러드 배켈라(41)를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리건주 잭슨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애슐랜드에서 시작된 '앨러미더 화재'는 이후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그날 오후 애슐랜드 북쪽의 작은 마을 피닉스 주민들은 한 남자가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배켈라를 발견하고 가석방 위반 혐의로 그를 체포했습니다.

배켈라는 방화 혐의를 부인했지만 잭슨카운티 검사장은 11일 배켈라를 방화와 부주의한 위험 제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리건주 일부 지역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산불이 극좌 성향의 반(反)파시즘 단체 '안티파'(Antifa)의 방화로 인한 것이란 헛소문이 퍼지면서 민간인 검문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의 확산을 막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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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3 08:07:24
    • 수정2020-09-13 0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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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해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안기고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의 한 산불이 40대 남성의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오리건주 남부 피닉스에서 화재를 일으킨 방화 혐의로 마이클 재러드 배켈라(41)를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리건주 잭슨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애슐랜드에서 시작된 '앨러미더 화재'는 이후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그날 오후 애슐랜드 북쪽의 작은 마을 피닉스 주민들은 한 남자가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배켈라를 발견하고 가석방 위반 혐의로 그를 체포했습니다.

배켈라는 방화 혐의를 부인했지만 잭슨카운티 검사장은 11일 배켈라를 방화와 부주의한 위험 제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리건주 일부 지역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산불이 극좌 성향의 반(反)파시즘 단체 '안티파'(Antifa)의 방화로 인한 것이란 헛소문이 퍼지면서 민간인 검문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이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의 확산을 막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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