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본과 4학년 “단체행동 잠정 유보”…정부 “재응시 어렵다는 입장 변화 없어”
입력 2020.09.13 (14:31)
수정 2020.09.13 (1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섰던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시 재응시가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오늘(1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어제 응시자 대표자 회의 결과 우리는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난달 18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의료 전문가와의 상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결국 의료의 질적 하향을 야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시 응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보'라는 단어 이외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서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국시응시자대표자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단체행동 '유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과 4학년 대표단이 국가 시험 응시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임을 분명하게 명시한다"며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연락에 있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시자 대표들은 또 "단체행동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며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들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대전협 임시비대위는 "많은 고민 끝에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처음 보였던 순수한 의지 그대로 제자리에 돌아옴으로써 재결합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와 향후 계획에 적극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과 4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의 동맹 휴학 여부는 오늘 오후 40개 대학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로 이어질 지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유보했는데 추가 시험을 검토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정부 입장은 이미 밝혀드린 바와 동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점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환영한다"며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를 국회도 함께하면서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므로 학생분들도 학업현장으로 복귀해 학업에 매진해 주실 것을 재차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오늘(1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어제 응시자 대표자 회의 결과 우리는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난달 18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의료 전문가와의 상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결국 의료의 질적 하향을 야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시 응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보'라는 단어 이외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서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국시응시자대표자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단체행동 '유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과 4학년 대표단이 국가 시험 응시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임을 분명하게 명시한다"며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연락에 있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시자 대표들은 또 "단체행동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며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들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대전협 임시비대위는 "많은 고민 끝에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처음 보였던 순수한 의지 그대로 제자리에 돌아옴으로써 재결합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와 향후 계획에 적극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과 4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의 동맹 휴학 여부는 오늘 오후 40개 대학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로 이어질 지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유보했는데 추가 시험을 검토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정부 입장은 이미 밝혀드린 바와 동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점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환영한다"며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를 국회도 함께하면서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므로 학생분들도 학업현장으로 복귀해 학업에 매진해 주실 것을 재차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대본과 4학년 “단체행동 잠정 유보”…정부 “재응시 어렵다는 입장 변화 없어”
-
- 입력 2020-09-13 14:31:21
- 수정2020-09-13 17:32:35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섰던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시 재응시가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오늘(1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어제 응시자 대표자 회의 결과 우리는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난달 18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의료 전문가와의 상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결국 의료의 질적 하향을 야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시 응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보'라는 단어 이외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서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국시응시자대표자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단체행동 '유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과 4학년 대표단이 국가 시험 응시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임을 분명하게 명시한다"며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연락에 있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시자 대표들은 또 "단체행동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며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들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대전협 임시비대위는 "많은 고민 끝에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처음 보였던 순수한 의지 그대로 제자리에 돌아옴으로써 재결합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와 향후 계획에 적극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과 4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의 동맹 휴학 여부는 오늘 오후 40개 대학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로 이어질 지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유보했는데 추가 시험을 검토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정부 입장은 이미 밝혀드린 바와 동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점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환영한다"며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를 국회도 함께하면서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므로 학생분들도 학업현장으로 복귀해 학업에 매진해 주실 것을 재차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오늘(1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어제 응시자 대표자 회의 결과 우리는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난달 18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의료 전문가와의 상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들이 결국 의료의 질적 하향을 야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시 응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유보'라는 단어 이외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서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국시응시자대표자 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단체행동 '유보'라는 단어 뜻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과 4학년 대표단이 국가 시험 응시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임을 분명하게 명시한다"며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연락에 있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시자 대표들은 또 "단체행동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며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들의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대전협 임시비대위는 "많은 고민 끝에 단체 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처음 보였던 순수한 의지 그대로 제자리에 돌아옴으로써 재결합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와 향후 계획에 적극 지지를 표명해준 것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과 4학년이 아닌 다른 학년의 동맹 휴학 여부는 오늘 오후 40개 대학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로 이어질 지에 대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유보했는데 추가 시험을 검토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정부 입장은 이미 밝혀드린 바와 동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손 대변인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점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환영한다"며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를 국회도 함께하면서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므로 학생분들도 학업현장으로 복귀해 학업에 매진해 주실 것을 재차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김민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