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에 ‘예약제’까지…코로나19가 바꾼 축제 풍경

입력 2020.09.13 (22:03) 수정 2020.09.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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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제주에선 이달 초부터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사전 예약제와 소규모 탐방 운영 등, 1년 가까이 장기화하는 코로나19가 축제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주제로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

체온을 재고, 명부에 이름과 주소 등을 적거나 QR코드를 찍어야 소독약이 뿜어져 나오는 출입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띄엄띄엄 거리를 둔 채 멀찌감치서 공연을 관람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용암이 만들어낸 1만 년의 시간을 걷는 21km 구간 도보여행 코스는 처음으로 손님을 맞았습니다.

탐방객 모집도 '거리 두기'를 위해 최소화했습니다.

[김길상/제주시 아라동 : "비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좀 더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도 세계자연유산 여행이 이어집니다.

마스크를 쓰고, 방역 절차를 거친 후 돌아보는 일출봉 구석구석.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제주도민을 동원해 만든 진지 동굴 등 제주의 아픈 역사가 얽힌 일출봉의 비공개 장소도 탐방객들을 맞이했습니다.

[김상수/'세계유산축전-제주' 운영단장 : "코로나 영향으로 (프로그램 참가)인원이 제한되면서, 제한된 인원만 지금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축제도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도 즐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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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착순’에 ‘예약제’까지…코로나19가 바꾼 축제 풍경
    • 입력 2020-09-13 22:03:20
    • 수정2020-09-13 22:33:58
    뉴스9(제주)
[앵커]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제주에선 이달 초부터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사전 예약제와 소규모 탐방 운영 등, 1년 가까이 장기화하는 코로나19가 축제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주제로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

체온을 재고, 명부에 이름과 주소 등을 적거나 QR코드를 찍어야 소독약이 뿜어져 나오는 출입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띄엄띄엄 거리를 둔 채 멀찌감치서 공연을 관람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용암이 만들어낸 1만 년의 시간을 걷는 21km 구간 도보여행 코스는 처음으로 손님을 맞았습니다.

탐방객 모집도 '거리 두기'를 위해 최소화했습니다.

[김길상/제주시 아라동 : "비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좀 더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도 세계자연유산 여행이 이어집니다.

마스크를 쓰고, 방역 절차를 거친 후 돌아보는 일출봉 구석구석.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제주도민을 동원해 만든 진지 동굴 등 제주의 아픈 역사가 얽힌 일출봉의 비공개 장소도 탐방객들을 맞이했습니다.

[김상수/'세계유산축전-제주' 운영단장 : "코로나 영향으로 (프로그램 참가)인원이 제한되면서, 제한된 인원만 지금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축제도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도 즐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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