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불…4시간 만에 큰불 잡아

입력 2020.09.14 (06:20) 수정 2020.09.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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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인천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소방서를 총출동시키는 대응단계 1단계를 발령하고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하늘 위로 피어오릅니다.

소방차가 뿌려대는 세찬 물줄기에도 불길이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인천 폐기물 처리업체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저녁 8시 20분쯤.

[김재승/목격자 : "꼭대기층부터 시꺼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씨가 옮겨갔거든요. 가면 갈수록 불씨가 세지고 연기가 높아지고. 그러다가 불길이 확 붙었죠."]

불은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시작돼 선별장 1개동을 모두 태우고, 옆에 위치한 세차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일요일이라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화성이 강한 플라스틱 제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기남/인천 공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활용품 중에서도 플라스틱 용기들,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이런 용기들이기 때문에 인화가 쉽게 되는 그런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백여 명과 소방차 80여 대를 투입해 불이 난지 4시간이 지난 자정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바람은 불지 않아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LPG충전소가 있어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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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불…4시간 만에 큰불 잡아
    • 입력 2020-09-14 06:20:09
    • 수정2020-09-14 07:18:46
    뉴스광장 1부
[앵커]

밤사이 인천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소방서를 총출동시키는 대응단계 1단계를 발령하고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하늘 위로 피어오릅니다.

소방차가 뿌려대는 세찬 물줄기에도 불길이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인천 폐기물 처리업체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저녁 8시 20분쯤.

[김재승/목격자 : "꼭대기층부터 시꺼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씨가 옮겨갔거든요. 가면 갈수록 불씨가 세지고 연기가 높아지고. 그러다가 불길이 확 붙었죠."]

불은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시작돼 선별장 1개동을 모두 태우고, 옆에 위치한 세차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일요일이라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화성이 강한 플라스틱 제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기남/인천 공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활용품 중에서도 플라스틱 용기들,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이런 용기들이기 때문에 인화가 쉽게 되는 그런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백여 명과 소방차 80여 대를 투입해 불이 난지 4시간이 지난 자정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바람은 불지 않아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LPG충전소가 있어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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