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에 스가 관방, 모레 총리 취임
입력 2020.09.14 (21:26)
수정 2020.09.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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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스가 장관은 모레(16일) 총리로 취임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압승을 했군요?
[기자]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집권 자민당을 이끌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 자민당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 535명이 참여했는데요.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 가운데 70%가 넘는 377표를 쓸어 담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스가 장관은 후보자 3명 가운데 유일하게 파벌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파벌들이 영향력을 유지, 또는 확대하기 위해서 '아베 정권 2인자' 역할에 충실했던 스가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스가 장관은 총재로 선출된 뒤 회견에서 "파벌 정치의 폐해는 전혀 없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7년 8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게 되었는데 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기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선거 기간 중 스가 장관의 대표 공약은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민당 총재로서 취임 일성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노선을) 계승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에게는 그러한 사명이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특히 아베 총리의 정상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조언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스가 장관이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 시대'에 가장 걸맞는 총재라며 당선 축하를 보냈습니다.
[앵커]
향후 정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스가 장관은 16일, 모레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지명됩니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의 임명 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새 내각을 발족시키게 됩니다.
임기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인데요.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얼마나 내각에 등용될지 여부가 스가 내각의 성격을 대변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희문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스가 장관은 모레(16일) 총리로 취임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압승을 했군요?
[기자]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집권 자민당을 이끌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 자민당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 535명이 참여했는데요.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 가운데 70%가 넘는 377표를 쓸어 담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스가 장관은 후보자 3명 가운데 유일하게 파벌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파벌들이 영향력을 유지, 또는 확대하기 위해서 '아베 정권 2인자' 역할에 충실했던 스가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스가 장관은 총재로 선출된 뒤 회견에서 "파벌 정치의 폐해는 전혀 없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7년 8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게 되었는데 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기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선거 기간 중 스가 장관의 대표 공약은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민당 총재로서 취임 일성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노선을) 계승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에게는 그러한 사명이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특히 아베 총리의 정상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조언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스가 장관이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 시대'에 가장 걸맞는 총재라며 당선 축하를 보냈습니다.
[앵커]
향후 정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스가 장관은 16일, 모레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지명됩니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의 임명 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새 내각을 발족시키게 됩니다.
임기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인데요.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얼마나 내각에 등용될지 여부가 스가 내각의 성격을 대변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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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4 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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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스가 장관은 모레(16일) 총리로 취임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압승을 했군요?
[기자]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집권 자민당을 이끌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 자민당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 535명이 참여했는데요.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 가운데 70%가 넘는 377표를 쓸어 담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스가 장관은 후보자 3명 가운데 유일하게 파벌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파벌들이 영향력을 유지, 또는 확대하기 위해서 '아베 정권 2인자' 역할에 충실했던 스가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스가 장관은 총재로 선출된 뒤 회견에서 "파벌 정치의 폐해는 전혀 없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7년 8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게 되었는데 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기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선거 기간 중 스가 장관의 대표 공약은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민당 총재로서 취임 일성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노선을) 계승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에게는 그러한 사명이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특히 아베 총리의 정상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조언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스가 장관이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 시대'에 가장 걸맞는 총재라며 당선 축하를 보냈습니다.
[앵커]
향후 정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스가 장관은 16일, 모레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지명됩니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의 임명 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새 내각을 발족시키게 됩니다.
임기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인데요.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얼마나 내각에 등용될지 여부가 스가 내각의 성격을 대변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이희문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의 스가 장관은 모레(16일) 총리로 취임한 뒤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압승을 했군요?
[기자]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집권 자민당을 이끌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 자민당 국회의원과 대표 당원 535명이 참여했는데요.
스가 장관은 유효 투표 가운데 70%가 넘는 377표를 쓸어 담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89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스가 장관은 후보자 3명 가운데 유일하게 파벌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파벌들이 영향력을 유지, 또는 확대하기 위해서 '아베 정권 2인자' 역할에 충실했던 스가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스가 장관은 총재로 선출된 뒤 회견에서 "파벌 정치의 폐해는 전혀 없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7년 8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게 되었는데 좀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기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선거 기간 중 스가 장관의 대표 공약은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민당 총재로서 취임 일성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노선을) 계승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에게는 그러한 사명이 있습니다."]
스가 장관은 특히 아베 총리의 정상외교를 높이 평가하며 조언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스가 장관이 일본의 새 연호인 '레이와 시대'에 가장 걸맞는 총재라며 당선 축하를 보냈습니다.
[앵커]
향후 정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스가 장관은 16일, 모레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지명됩니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의 임명 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새 내각을 발족시키게 됩니다.
임기는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인데요.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얼마나 내각에 등용될지 여부가 스가 내각의 성격을 대변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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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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