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부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됐는데요.
그런데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인 점심시간에는 정작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 카메라에도 아랑곳않고,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오가 되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아슬아슬 차를 피해 길을 건넙니다.
[이민정/학부모 : "사거리에 카메라가 있어도 지금 단속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희가 우려되고 걱정돼서 하교 시간에 나와 있거든요."]
정부가 지난달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두 배 높이는 등 단속을 강화했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상권 활성화를 이유로 점심시간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A 구청/음성변조 : "12시부터 2시까지는 저희 구청에서는 단속유예 시간이거든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키가 작아 시야 확보가 힘든 저학년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차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상가나 주변 주민들은 의견이 또 다를 수도 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도 못하고요. 이게(점심시간 단속) 정답도 아니고…."]
어린이 교통안전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실효성있는 단속은 물론,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지난달부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됐는데요.
그런데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인 점심시간에는 정작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 카메라에도 아랑곳않고,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오가 되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아슬아슬 차를 피해 길을 건넙니다.
[이민정/학부모 : "사거리에 카메라가 있어도 지금 단속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희가 우려되고 걱정돼서 하교 시간에 나와 있거든요."]
정부가 지난달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두 배 높이는 등 단속을 강화했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상권 활성화를 이유로 점심시간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A 구청/음성변조 : "12시부터 2시까지는 저희 구청에서는 단속유예 시간이거든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키가 작아 시야 확보가 힘든 저학년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차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상가나 주변 주민들은 의견이 또 다를 수도 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도 못하고요. 이게(점심시간 단속) 정답도 아니고…."]
어린이 교통안전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실효성있는 단속은 물론,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쿨존 불법 주정차, 점심시간은 예외?
-
- 입력 2020-09-15 10:36:12
[앵커]
지난달부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됐는데요.
그런데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인 점심시간에는 정작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 카메라에도 아랑곳않고,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오가 되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아슬아슬 차를 피해 길을 건넙니다.
[이민정/학부모 : "사거리에 카메라가 있어도 지금 단속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희가 우려되고 걱정돼서 하교 시간에 나와 있거든요."]
정부가 지난달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두 배 높이는 등 단속을 강화했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상권 활성화를 이유로 점심시간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A 구청/음성변조 : "12시부터 2시까지는 저희 구청에서는 단속유예 시간이거든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키가 작아 시야 확보가 힘든 저학년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차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상가나 주변 주민들은 의견이 또 다를 수도 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도 못하고요. 이게(점심시간 단속) 정답도 아니고…."]
어린이 교통안전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실효성있는 단속은 물론,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지난달부터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화됐는데요.
그런데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인 점심시간에는 정작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 카메라에도 아랑곳않고,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오가 되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아슬아슬 차를 피해 길을 건넙니다.
[이민정/학부모 : "사거리에 카메라가 있어도 지금 단속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저희가 우려되고 걱정돼서 하교 시간에 나와 있거든요."]
정부가 지난달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두 배 높이는 등 단속을 강화했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상권 활성화를 이유로 점심시간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A 구청/음성변조 : "12시부터 2시까지는 저희 구청에서는 단속유예 시간이거든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하교 시간과 겹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키가 작아 시야 확보가 힘든 저학년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차 민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상가나 주변 주민들은 의견이 또 다를 수도 있거든요. 이거를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도 못하고요. 이게(점심시간 단속) 정답도 아니고…."]
어린이 교통안전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실효성있는 단속은 물론,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
박진영 기자 jyp@kbs.co.kr
박진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