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갈등

입력 2020.09.15 (21:40) 수정 2020.09.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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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시 지역에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사업 시행자 지정 등 많은 의혹이 있다며, 강원도 등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11월 개발사업 시행자가 지정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입니다.

국제 복합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현재 기본 설계가 끝나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사업 시행자 자격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전억찬/동해경제인연합회장 : "기업다운 기업이 아니라 이거는 투기성에 가까운 이런 기업이 들어와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민들은 전혀 믿지를 않아요."]

투자 의향서 제출 당시 시행자의 자산 규모가 1조 2천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현재 자본금이 70억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기업이 6천7백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이 해당 지구에 속한 시유지 26만여 ㎡를 무상으로 넘겨달라고 동해시에 요청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1조 2천억 원'은 자신들도 모르는 것이고, 해당 시행자는 전체 사업 토지의 절반 이상인 52%를 소유했기 때문에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시유지 귀속은 협의를 통해 유·무상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진옥/동해경자청 망상사업부 개발사업팀장 : "자본금은 70억 원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투자를 지금 현재 3백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실투자금액이 3백억 원이 넘는다는 것은 개발 의지가 없으면 (못하는 거거든요)."]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제자유구역청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며,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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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갈등
    • 입력 2020-09-15 21:40:43
    • 수정2020-09-15 22:03:54
    뉴스9(춘천)
[앵커]

최근 동해시 지역에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사업 시행자 지정 등 많은 의혹이 있다며, 강원도 등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11월 개발사업 시행자가 지정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입니다.

국제 복합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현재 기본 설계가 끝나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사업 시행자 자격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전억찬/동해경제인연합회장 : "기업다운 기업이 아니라 이거는 투기성에 가까운 이런 기업이 들어와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민들은 전혀 믿지를 않아요."]

투자 의향서 제출 당시 시행자의 자산 규모가 1조 2천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현재 자본금이 70억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기업이 6천7백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이 해당 지구에 속한 시유지 26만여 ㎡를 무상으로 넘겨달라고 동해시에 요청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1조 2천억 원'은 자신들도 모르는 것이고, 해당 시행자는 전체 사업 토지의 절반 이상인 52%를 소유했기 때문에 시행자로 지정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시유지 귀속은 협의를 통해 유·무상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진옥/동해경자청 망상사업부 개발사업팀장 : "자본금은 70억 원이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투자를 지금 현재 3백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실투자금액이 3백억 원이 넘는다는 것은 개발 의지가 없으면 (못하는 거거든요)."]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제자유구역청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며,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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