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원주 한옥마을, 시의회 상임위 통과

입력 2020.09.15 (21:49) 수정 2020.09.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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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가 민간 사업자가 추진하는 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진입도로 개설을 지원해주기로 하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15일) 이 사업이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와 인접한 원주시 관설동의 야산.

한옥마을 조성 예정지입니다.

면적은 축구장 13개를 합친 규모.

민간자본 30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한옥 15동이 건축됩니다.

원주시는 민간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입도로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예산 10억 원이 듭니다.

한옥마을 지원 동의안 심의에 나선 야당의원들은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맹지나 다름없는 땅에 시 예산을 들여 진입도로를 개설해주면서 민간 사업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겁니다.

더구나 이 도로는 지난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로 인해 용도가 폐지된 상태.

한옥마을 조성을 명목으로 계획에 없던 도로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박호빈/원주시의원 : "(㎡당) 돈 만 원도 안 되는 땅이 이 길이 하나 남으로써 결국에는 200~300만 원이 될 수 있다라는 겁니다, 평당. 특혜의 요지가 사실은 크다라는 부분입니다."]

원주시는 한옥마을 특혜 의혹에 사업 방식을 공모로 전환했습니다.

건축위원회를 통한 심의 과정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옥마을 조성에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다며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복/원주시 도시주택국장 : "적은 예산을 투입을 해서 (도로 개설이라는) 오랜 주민 숙원도 해결을 하고 관광단지도 얻는다는 차원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 여당 의원들의 찬성 속에 원주 한옥마을 지원 동의안은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지원 여부는 이달 2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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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논란’ 원주 한옥마을, 시의회 상임위 통과
    • 입력 2020-09-15 21:49:41
    • 수정2020-09-15 22:20:40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가 민간 사업자가 추진하는 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진입도로 개설을 지원해주기로 하면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15일) 이 사업이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와 인접한 원주시 관설동의 야산.

한옥마을 조성 예정지입니다.

면적은 축구장 13개를 합친 규모.

민간자본 300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한옥 15동이 건축됩니다.

원주시는 민간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입도로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예산 10억 원이 듭니다.

한옥마을 지원 동의안 심의에 나선 야당의원들은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맹지나 다름없는 땅에 시 예산을 들여 진입도로를 개설해주면서 민간 사업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겁니다.

더구나 이 도로는 지난해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로 인해 용도가 폐지된 상태.

한옥마을 조성을 명목으로 계획에 없던 도로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박호빈/원주시의원 : "(㎡당) 돈 만 원도 안 되는 땅이 이 길이 하나 남으로써 결국에는 200~300만 원이 될 수 있다라는 겁니다, 평당. 특혜의 요지가 사실은 크다라는 부분입니다."]

원주시는 한옥마을 특혜 의혹에 사업 방식을 공모로 전환했습니다.

건축위원회를 통한 심의 과정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옥마을 조성에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다며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복/원주시 도시주택국장 : "적은 예산을 투입을 해서 (도로 개설이라는) 오랜 주민 숙원도 해결을 하고 관광단지도 얻는다는 차원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 여당 의원들의 찬성 속에 원주 한옥마을 지원 동의안은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지원 여부는 이달 2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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