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중 환율 조작 안 한다`

입력 2003.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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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가 환율을 조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겨냥한 미국 제조업계와 의회의 환율조작국 시비가 일단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오늘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과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추궁에 대해서 이들 나라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중국 위엔화의 시장변동 환율제 전환에 대해서 스노 장관은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존 스노(미 재무장관): 중국은 곧 시장 환율제로 전환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셀비 상원의원: 언제 합니까?
⊙스노 장관: 가능한 빨리 한다고 합니다.
⊙기자: 스노 장관의 오늘 증언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업계와 의회가 주장해 온 환율조작국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스노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이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견제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달러정책에 대해서 스노 장관은 강한 달러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스노 장관의 증언과 때맞춰서 오늘 미 상무부는 3분기 미 경제 성장이 근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7.2%를 기록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환율문제가 미국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스노 장관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실업이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조작에서 비롯된다는 제조업체들의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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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중 환율 조작 안 한다`
    • 입력 2003-10-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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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가 환율을 조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겨냥한 미국 제조업계와 의회의 환율조작국 시비가 일단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오늘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과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추궁에 대해서 이들 나라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중국 위엔화의 시장변동 환율제 전환에 대해서 스노 장관은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존 스노(미 재무장관): 중국은 곧 시장 환율제로 전환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셀비 상원의원: 언제 합니까? ⊙스노 장관: 가능한 빨리 한다고 합니다. ⊙기자: 스노 장관의 오늘 증언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업계와 의회가 주장해 온 환율조작국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스노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이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견제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달러정책에 대해서 스노 장관은 강한 달러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스노 장관의 증언과 때맞춰서 오늘 미 상무부는 3분기 미 경제 성장이 근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7.2%를 기록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환율문제가 미국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스노 장관의 증언을 뒷받침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실업이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조작에서 비롯된다는 제조업체들의 불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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