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 강행 시 단호히 대응…내년 3월까지 중환자 병상 600개 추가 확보

입력 2020.09.17 (07:10) 수정 2020.09.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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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1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 2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발생은 105명, 해외 유입은 8명인데요.

국내 발생이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난 겁니다.

집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백여 명이 입소한 경기도의 한 정신요양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와 검사해 보니, 동료 직원 등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도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도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집계 이후 최고치입니다.

방역에 차질은 물론이고, 추석 연휴를 거쳐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중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또, 명절 기간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소처럼 받기로 하는 등 대규모 이동 자제를 위한 조치도 내놨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광복절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서울 백20여 명을 비롯해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 퍼져있고, 지금도 추가 전파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천절 집회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미 신고된 10인 이상 집회 87건은 금지 조치됐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예외없이 엄중히 수사하고 주최자뿐 아니라 단순 참가자도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소처럼 받기로 했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과 물품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160명까지 늘어난 위.중증 환자 집중 치료를 위해 추가 병상 확보 계획도 나왔습니다.

병동 전체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운영하는 '전담병동' 지정제도 등을 도입해 내년 3월까지 6백여 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김강립/중대본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차관 : "중환자 병상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의 대응 역량을 충실히 확충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과 조치들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의 경우 집합금지가 해제된 PC방에서 음식물을 파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되, 물과 비알코올 음료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만 19살 미만은 보호자를 동반하더라도 출입이 금지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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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7 07:10:29
    • 수정2020-09-17 08: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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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13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 2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발생은 105명, 해외 유입은 8명인데요.

국내 발생이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난 겁니다.

집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백여 명이 입소한 경기도의 한 정신요양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와 검사해 보니, 동료 직원 등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도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도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집계 이후 최고치입니다.

방역에 차질은 물론이고, 추석 연휴를 거쳐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중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또, 명절 기간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소처럼 받기로 하는 등 대규모 이동 자제를 위한 조치도 내놨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광복절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서울 백20여 명을 비롯해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 퍼져있고, 지금도 추가 전파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천절 집회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미 신고된 10인 이상 집회 87건은 금지 조치됐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예외없이 엄중히 수사하고 주최자뿐 아니라 단순 참가자도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해당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소처럼 받기로 했습니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과 물품지원 등에 사용됩니다.

160명까지 늘어난 위.중증 환자 집중 치료를 위해 추가 병상 확보 계획도 나왔습니다.

병동 전체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운영하는 '전담병동' 지정제도 등을 도입해 내년 3월까지 6백여 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김강립/중대본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차관 : "중환자 병상을 중심으로 의료 체계의 대응 역량을 충실히 확충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과 조치들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의 경우 집합금지가 해제된 PC방에서 음식물을 파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되, 물과 비알코올 음료는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만 19살 미만은 보호자를 동반하더라도 출입이 금지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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